차경희 시인, 수필전문지 에세이스트 신인상 수상
차경희 시인, 수필전문지 에세이스트 신인상 수상
  • 김철 기자
  • 승인 2023.05.3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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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경희 시인이 격월간 수필 전문지 에세이스트 109호(5~6월호)에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수필가로 등단했다. 차경희씨는 수필 '예순 살 엄마가 여섯 살 아들에게'로 신인상에 뽑혔다.

차경희 시인은 이번 수필에 대해 "글은 한숨이었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내밀한 속마음을 썼다 지웠다 하며 글이 내가 되고 내가 글이 되었다. 그 과정 끝에 이 글을 완성할 수 있었다. 돋보기를 써야 글이 보이고, 책을 읽다 보면 끝 문장에서 다시 첫 문장으로 돌아가 반복해서 읽어야 간신히 이해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차 시인은 "모든 것이 너무 늦어버린 것만 같은 지긋한 나이에 당선 소식은 기운내라 토닥여 주는 응원의 다독임, 맞잡아 주는 따뜻한 손이 되어주었다. 제 웃음과 눈물의 기록이 모여 인생을 오롯이 담아낸 한 권의 책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쓰고 열심히 쓰겠다는 다짐을 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춘 심사위원은 심사평에서 "말하지도 못하는 아이를 기어코 입양하면서까지 돌보는 자비와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 새긴 글에 무슨 문학과 글꼴을 놓고 시비할 수 있는가."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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