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지역 핵심산업으로 도약한다
한우, 지역 핵심산업으로 도약한다
  • 김철 기자
  • 승인 2023.05.2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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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비 예산 28억원 증액, 강진 암소 명품 브랜드화 도전

 

강진군은 한우 사육두수 증가 및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산지 가격이 지속 하락하고 있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강진 한우 브랜드 특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강진원 군수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코자 지난 15일, 관내 동계 조사료 수확 현장을 방문해 농가들을 격려하고, "강진 한우 전국브랜드 육성을 위한 강진군 한우산업 4대 핵심과제인 '맞춤형 한우개량, 생산비 절감 지원, 명품브랜드 개발, 직거래유통'을 단계별로 추진해, 농가소득 안정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한우 사육두수는 353만두로 2017년 대비 50만두 이상이 증가(17%)했고, 올해 하반기까지 보합세가 유지된 후 2024년부터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군 한우 사육 규모는 1천170농가, 4만두로 5년전 대비 1만두가 증가(37%)해 전국 대비 117%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 강진군의 농업분야 핵심 소득원으로 자리 잡았다.

이는 강진군이 타 지역에 비해 질 좋은 조사료가 풍족하게 생산되고 군의 전폭적인 한우산업 지원 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군은 지난 2013년 1단계로 '맞춤형 한우개량사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10년간 지속 운영해 품질 좋은 한우 생산과 등급 향상을 이뤄냈고, 2단계로 생산비 절감을 위해 매년 3천ha 이상의 양질 조사료 생산공급과 한우 생산기반 기자재 공급 확대를 통해 안정된 수준의 농가소득 기반을 궤도에 올려놓았다.

이밖에 전남 최초로 사료비 인상분 지원(6억원)을 자체 기획해 한우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도 했으며, 지난해에 열린 '제38회 전남 으뜸한우경진대회'에서 강진 한우는 시군종합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군의 지원에 보답했다.

2023년도 4월 기준 강진군 한우 산업 분야 예산은 90억원으로, 지난해 7월 62억원 대비 45% 대폭 증액 투자하는 등 농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군은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현안 과제인 개체수 증가에 대비한 수급 안정화를 위해 미경산우(200두) 비육 지원 및 저능력 암소 도태사업을 신규 추진하고, 고품질 한우개량 사업에 12억원, 생산기반시설(기자재 등)에 20억원 등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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