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고소득 위한 첨단 스마트팜 모색한다
농가 고소득 위한 첨단 스마트팜 모색한다
  • 김철 기자
  • 승인 2023.05.22 1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진원 군수, 광주 컨테이너형 수직농장 벤치마킹

 

민선 8기 강진군이 농가의 고소득 창출을 위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된 ICT 융복합 스마트팜 현장을 방문하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강진원 군수는 지난 18일 광주광역시 송학동에 위치한 컨테이너형 수직농장 '티팜광산'을 방문해 첨단 시설을 벤치마킹하고 강진에 접목할 수 있는 스마트농업 기술을 모색했다.

농업회사 플랜티팜의 광주농장인 '티팜광산'은 약 10m 높이의 컨테이너형 건물에 재배실을 마련해 일명 '유럽상추'라 불리는 프릴아이스를 재배하는 곳이다. 동시에 27만5천40포기까지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 농장으로 단일 수직농장 중에선 아시아 최대 생산능력을 자랑한다.

27만5천40포기의 상추를 땅에서 직접 키우려면 축구장 41개 크기인 29만7천520㎡가 필요하지만 티팜광산 재배 면적은 축구장 하나의 절반 규모인 3천835㎡에 불과하다. 면적당 생산량이 무려 77배에 달한다.

여기에 상추 재배에 최적화된 습도와 온도를 손쉽게 컨트롤할 수 있고, 생산량도 기존 토양 재배보다 월등히 뛰어나다. 또 컨테이너형 수직농장의 경우 비바람, 폭설과 같은 악천후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365일 재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강진군은 이 같은 첨단 기술을 지역 농가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강진원 군수는 "스마트팜 도입의 목적은 적은 면적에서도 고품질의 농산물을 다량 생산해, 결국 농가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면서 "앞으로 ICT 융복합 스마트팜을 강진에 보급하는 방안을 발굴해 강진 농업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지역 산업구조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농림축수산업의 소득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본예산을 작년 대비 188억원 대폭 증액했다. 이로써 지난해 대비 예산의 약 24.9% 수준에 그쳤던 1차 산업 예산을 올해는 27.3%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자동화 비닐온실, 다겹보온커튼, 양액 재배시설 등 스마트팜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면서 지역 청년농의 안정적인 정착과 새로운 인구유입에 나서고 있다.

강진군은 쌀값 하락과 농자재 값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2023년 농정분야 예산을 전년 618억 원 대비 22% 증액한 797억원을 편성했다. 증액한 예산은 모두 농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인건비 상승과 물가 상승률을 면밀히 검토후 편성했다.

우선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시설 투자와 노동력 투입이 요구되는 원예·특작 분야에는 지난해 대비 33억원이 증액된 83억원을 반영했다. 특히 예년과 달리 장기성 필름 지원 면적 제한을 폐지했으며, 일반필름 지원, 시설원예 스마트팜 지원사업 신규사업 도입, 각종 지원 단가 상향 등으로 원예 농가의 초기 시설 투자비 부담을 대폭 완화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