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2] 백련사 대웅보전 보물 지정
[사설2] 백련사 대웅보전 보물 지정
  • 강진신문
  • 승인 2023.05.1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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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사 대웅보전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되었다고 최근 강진군이 밝혔다.

일반적으로 지자체의 국가 보물 지정은 10년에 하나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강진군에서 불과 몇 개월 사이에 보물 세 개가 연속으로 지정되며 남도답사 일번지 강진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특히 최근 지정된 도암면 영모당, 추원당에 이어 백련사 대웅보전까지 보물 모두가 다산권역에서 나와 고려청자 유산과 함께 강진 문화재의 양대 산맥을 완성했다는 평가이다.

교과서에도 게재된 강진 백련사는 원묘국사 요세(1163~1245)의 결사 운동이 일어난 역사의 현장으로, 조선시대에도 많은 승려가 수행했던 유서 깊은 사찰이다. 백련사의 승려들은 인근 다산초당의 정약용(1762~1836)에게 학문을 배우면서 만덕사지 편찬에 일조하는 등 불교와 유교가 서로 긴밀하게 교류했다는 점은 익히 알려져 있다.

강진 문화유산은 크게 3가지 권역으로 분류된다. 첫째 월출산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수려한 자연환경으로 그 중심에는 백운동원림, 경포대, 무위사, 월남사가 있으며 둘째는 고려청자 권역으로 강진만을 중심으로 108개 이상의 고려청자요지가 집중되어 있으며 탁월한 가치를 바탕으로 세계유산 등재를 준비중에 있다.

마지막으로 다산을 중심으로 한 다산권역으로, 이번에 혈연으로 맺어진 해남윤씨와 종교의 차이를 넘어 교우한 백련사의 승려들로 이루어진 학연의 상징물이 모두 보물로 지정되며, 강진의 다산권역 문화의 완성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를 통해 강진의 관광자원으로 적극적인 활용이 기대되고 있다. 강진의 문화역량을 끌어올리면서 연이어 보물지정은 관광자원 개발로 축하받아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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