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요셉여고 이연희 교장 28일 이임
성요셉여고 이연희 교장 28일 이임
  • 김철 기자
  • 승인 2005.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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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 얼이 살아 있는 강진에 많은 애착'
▲ 이연희 교장.

오는 28일 15년간 강진에서 교직생활을 정리하고 이임식을 갖는 성요셉여자고등학교 이연희(46)교장. 이교장은 “그동안 근무하면서 평화롭고 문화적인 얼이 살아있는 강진에 많은 애착을 가졌다”며 “사업체가 없어 인구수가 줄어들고 학생수가 줄어드는 것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설명했다.

학교에 대해 이교장은 “성요셉여고는 사랑의 씨튼수녀회가 처음 시작한 뿌리가 되는곳”이라며 “성요셉여고가 계속 운영되도록 동문들과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교장은 “60년대부터 성요셉여고가 운영되면서 주민들이 호의적이고 동문들도 사랑과 관심이 높은편”이라며 “경제적, 합리적상황에 밀려 전통을 갖춘 교육의 산실 성요셉여고가 어려움을 겪어서는 안될것”이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에게 이교장은 “학벌이나 지역을 배제하는 시대에 강진에 살고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한다”며 “또한 자기가 가진 것을 다른 사람에게 베풀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교장은 또 “사립학교에 종교인들이 생활하다보니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미약했다”며 “지역주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열린 성요셉여고가 되도록 교직원들이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이교장은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한인천주교회로 자리를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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