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소개]도암 계나리 창평국밥
[업소소개]도암 계나리 창평국밥
  • 조기영 기자
  • 승인 2005.02.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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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한우 진국물...입소문으로 발길이어져

도암면 계라삼거리에 자리잡은 창평국밥은 허름한 외관과는 달리 오전 이른 시간부터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해남, 완도 등지에서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손님들이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다.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은 소머리국밥(5천원)과 돼지내장국밥(4천원).

주인 김단오(53)씨가 만드는 소머리국밥은 순수 한우만을 사용한다. 깨끗하게 손질한 소머리뼈에 3일 동안 물을 붓고 끓여내기를 9차례 반복해 우유빛 감도는 육수를 만들어낸다.

한우머리고기는 3시간 넘게 불을 지펴 삶아내고 뚝배기에 담아 정성으로 음식이 준비된다. 두툼하게 먹기 좋은 크기로 잘린 머리고기는 입안에서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이 동시에 느껴진다.

돼지내장국밥도 돼지사골을 3일간 끓여 진한 육수를 만들어내고 밀가루로 깨끗하게 손질한 후 삶아낸 돼지내장을 더한다. 청양고추로 만든 다대기를 넣어 먹는 돼지내장국밥은 매콤한 국물이 입맛을 자극한다.  

국밥과 함께 상에 오르는 밑반찬도 맛깔스럽다. 매일 새로 만들어지는 생채나물, 부추김치 등 7가지 반찬이 준비되며 부추김치 등을 국밥에 넣어 먹는 맛이 일품이다.   

김씨는 특별한 양념을 사용하지 않고 육수의 진한 맛이 우러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한다.  3일 동안 물을 붓고 끓여내기를 반복하고 각각의 국물을 모아 사골의 진한 맛이 배어있는 육수로 국밥을 만든다는 것이 이곳만의 비법이다.   

김씨는 “집에서 가족들이 먹는 음식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손님들을 맞고 있다”며 “맛있게 음식을 먹어주고 가족들을 위해 포장까지 해가는 손님들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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