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향초 _ 도암면 주부
저 하늘과 땅 사이도
다 허공이네
날아다닌 새들도
왜 우느냐 물었더니
모른다 하네
비바람에 흘들리며 사는
잡초도 예쁜꽃 들도
왜 우두커니 서있느냐 물었더니
모른다 하네
저만 모른줄 알고
하루에도 몇번씩
서산에 해가 빨딱질때까지
땅을치며 통곡하고
내가 누구냐 왜사느냐 물었더니
다 모른다하네!
다 허공이라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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