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량면유도회, 화순군 죽수서원 찾아 봉심
칠량면유도회, 화순군 죽수서원 찾아 봉심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3.03.29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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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들의 정신과 얼 본받고, 인의예지 실천

 

칠량면유도회(회장 정연승)는 지난 20일 도학정치를 지향한 혁신정치가 정암 조광조 선생을 모신 화순군에 위치한 죽수서원을 찾아 봉심을 올렸다.

이날 칠량면유도회 회원들은 조광조 선생의 적려유허비를 둘러보았다., 김중주 강진군청년유도회장의 집례로 엄숙하게 봉행되었으며 정연승 회장이 헌관으로 분향하고 잔을 올렸다. 또 인근에 위치한 성리학을 집대성한 주희 선생을 모신 주자묘 에도 봉심을 올렸다.

전라남도문화재자료 제130호인 죽수서원은 조광조 선생과 문인이면서 화가인 양팽손 선생을 배향하고 있다. 1570년(선조3)에 능성현령 조시중의 협조로 지금의 자리에 서원을 짓고, 죽수라는 사액을 받았다.

조광조 선생은 1519년(중종 14)에 일어난 기묘사화로 능성현에 유배되었다. 이때 조광조 선생과 사가독서를 함께 했던 양팽손 선생도 관직을 삭탈당하고 고향인 능성현에서 지내고 있었다. 이에 두 사람은 자연히 만나 의리를 다지게 되었다.

그러나 조광조 선생이 유배된 지 한달여만에 사약을 받고 죽자, 양팽손 선생이 몰래 시신을 거두어 화순 쌍봉사골짜기에 장사를 지내고 마을에 초가집을 지어 제자들과 제향하였다.

이후 1568(선조1)에 조광조 선생은 시호를 받았고, 조정에서 향사 서원을 건립했다. 1613년에 중수하였고, 1630년 유림들과 조정의, 김장생 등이 뜻을 모아 양팽손 선생도 추배하였다. 이후 1971년 제주양씨 후손들이 도곡면 월곡리에 죽수서원을 복원하였다.

칠량면유도회는 매년 유명한 서원을 방문하여 봉심을 올리고 훌륭한 조상들의 정신과 얼을 본받고 인의예지를 실천해 오고 있다. 지난 2016년 3월 우리나라 최초 서원인 소수서원을 시작으로 도산서원, 돈암서원, 관내 군자서원 등을 찾아 봉심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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