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탐진청자, '청자빵' 개발 전국에 청자홍보
강진탐진청자, '청자빵' 개발 전국에 청자홍보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3.03.08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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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들여 청자상감운학무늬매병 제작, 무료시식회 가져

 

대구면 청자촌에 소재한 강진탐진청자에서 제51회 강진청자축제에 고려청자를 상징한 청자빵을 출시하여 홍보에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25일 강진청자축제 개막식 날 강진탐진청자 도예가 김경진 대표는 축제장 명품청자관 부스에서 청자빵 무료 시식회를 열었다. 축제장에서는 10개의 청자상감운학무늬매병과 청자상감모란무늬 항아리 모양의 15㎝ 크기의 청자빵을 출시하여 팥소를 넣어 즉석에서 구워 관광객 300여명에게 전해 강진청자를 알렸다. 
 
이는 김 대표가 강진청자축제장에 가면 청자빵을 통해 청자에 더 알고, 관심을 높이고, 청자촌의 작가들의 작은 청자소품이라도 구입하는 동기를 부여하고자 음식에 접목한 레시피를 개발해 내놓았다. 
 
이에 앞서 김 대표는 2년전부터 청자와 연계할 소재를 찾기 시작했고, 사람들이 시중에서 손쉽게 접하는 붕어빵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곧바로 자비 3백만원을 들여 서울 붕어방틀 제작소에서 주물로 청자상감운학무늬매병과 청자상감모란무늬 항아리모양 두종류의 틀을 만들었다. 주물 틀에는 강진로고도 새겨 넣었다. 
 
이와함께 강진에서 생산된 유기농 찹쌀과 귀리, 미숫가수를 원료 등을 사용해 믹스도 만들었다. 하지만 믹스는 배합점도가 맞지 않아 수차례 실패 연속이었다. 결국 서울까지 찾아가 이 분야 종사자에게 자문을 구했고 또다시 실험을 통해 청자빵 완성품이 나왔다.
 
한편 강진탐진청자 김 대표는 청자빵을 통해 강진의 상징인 청자도 알리고자 내년축제에는 강진의 농민들과 레시피를 상의하여 함께 청자브랜드로 개발해 나가 출시할 계획이다.
 
관광객 김주백(70·천안)씨는 "눈으로 보던 청자를 빵으로 만나 너무나 신기한데 맛 또한 단백하고 고소하다"며 "귀한 청자가 몸속으로 들어와 내가 고급스러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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