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자축제 성공 개최 준비 끝!
강진청자축제 성공 개최 준비 끝!
  • 김철 기자
  • 승인 2023.02.2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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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원 군수, 축제 추진사항 현장 점검 나서
2023 새봄맞이 전남 첫 축제로 인기몰이 기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중단됐던 강진청자축제가 4년 만에 대면 축제로 돌아온다. 이번 축제는 강진군에 있어 여러모로 의미가 남다르다. 시기 변경부터 축제가 갖는 상징적 의미, 관광객 유입 대책, 축제를 통한 효과 등을 파헤쳐 본다. /편집자 주

★ 2023년 전남 첫 물꼬...새봄맞이 축제 발돋움
먼저 축제 시기가 여름에서 늦겨울로 변경됐다. 여름철 폭염과 태풍, 홍수 등으로 관광객 유입에 한계를 체감한 강진군은 축제 비수기인 겨울을 선택했다.

강진군은 겨울을 남들이 개최하지 않는 '축제 블루오션' 기간으로 선정하고, 보다 풍성하고 차별화 된 콘텐츠를 선사해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새봄맞이 축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올해 전남에서 개최되는 '첫 번째 축제'라는 상징적인 의미도 더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제공하는 대한민국 축제 정보에 따르면 2월에 개최되는 축제는 모두 53개이며, 이 가운데 전남에서는 강진청자축제가 첫 물꼬를 텄다.

★ 관광객 유입 대책 철저히 준비
올해로 51회를 맞는 강진청자축제는 오는 23일부터 내달 1일까지 1주일간 대구면 고려청자박물관 일원에서 열린다. 강진군은 관광객 유입을 위해, 다양한 축제 콘텐츠 이외에 강진사랑상품권을 전면에 내세웠다.

강진사랑상품권은 축제 현장을 비롯한 관내 전역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어, 철저히 관광객·수요자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한 결과라는 평을 받고 있다.

축제 기간 동안 관광객이 5만원 이상 물품 등을 구매하면 강진사랑상품권 5천원을 지급한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데이터랩에 따르면 2020년 국내 여행 1인당 평균 지출액은 53만 원, 2021년 56만7천원으로 나타났다.

2021년 통계를 강진청자축제에 대입해보면 5만5천원을 돌려받게 된다. 강진사랑상품권은 오직 강진에서만 소비할 수 있어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셈이다.

행사기간 중 축제장은 물론, 강진읍 시장에서 당일 구매한 영수증을 환급 창구에 제출하면 강진사랑상품권 5천원권을 받을 수 있다. 환급창구는 청자 공동전시판매장, 향토음식관, 농특산물 판매장, 종합상황실에 마련할 예정이다.

또 청자축제 현장 인증샷을 SNS에 올리면 강진 읍내에서 '꽝'없는 돌림판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꽝' 없는 이벤트는 최소 5천원에서 1만원, 40만원 상당의 순금 골드바까지 경품으로 걸려있어 역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 축제 성공개최 점검 이상 無
강진청자축제 개최 2주일 가량 앞두고 강진군이 최종 현장 점검에 나섰다. 최근 강진원 군수 주재로 군청 전 실·과·소장, 읍·면장이 대구면 청자촌에서 축제 추진 사항 현장 보고회를 가졌다.

6개 분야 44개 단위 행사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을 점검하고, 수정·보완할 점을 심도있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진원 군수는 축제 점검 현장에서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데다 개최 시기도 옮겨진 만큼, 모든 프로그램을 사전에 직접 시연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재미를 더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계속 고민해야 한다"며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되도록 모든 공직자가 열정을 갖고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경찰서, 소방서와 협조해 안전관리와 교통 대책을 철저히 수립하고, 축제장 청결 유지에도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강진청자축제의 위상을 높여줄것을 당부했다.

★ 가벼워? YES! 잘 깨져? NO! 청자 식기류도 선보여 
이번 강진청자축제가 특히 기대를 모으는 것은 단순히 관광객 유입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그동안 침체돼있던 청자·도기 산업을 청자축제를 통해 부흥시키겠다는 복안이 깔려있다. 강진군의 도자산업 활성화 정책은 전라남도, 인근 시군과 함께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세계도자기엑스포 개최 준비와도 궤를 같이 한다.

강 군수는 도예 업체를 방문해 이번 축제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청자 신상품과 청자 굿즈를 확인하고, 더욱 많은 업체들이 다양한 디자인과 방식으로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청자 굿즈'는 청자 제품이나 청자의 빛깔과 문양을 적용한 책갈피·텀블러 등으로, 강진군은 지난해 세계적인 커피 전문 기업 스타벅스와 손잡고 '고려청자 에디션' 굿즈를 출시해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강진군은 그동안 민간 도예업체들과 협력해 쉽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청자 굿즈 상품개발을 지원해 왔다. 이번 제51회 강진청자축제를 기념으로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청자 작품과 특히 기존 상품보다 더 가볍고 잘 깨지지 않는 청자 식기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 축하공연에 임창정, 거미 등 라인업 짱짱!
'불과 빛'을 테마로 열리는 제51회 강진 청자축제는 눈썰매, 짚라인, 청자연날리기, 청자물레성형체험, LED소원 풍등날리기, 눈 조각 체험 등 다양한 체험 거리와 MZ세대의 인스타 감성을 저격한 빛 조형물, 에어돔 카페 등이 마련돼 있다.

축제의 꽃인 개막식은 KBC의 '개막 축하쇼'로 진행되며, 불의 정령 무용단과 불꽃 공연의 화려한 콜라보로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인기가수 임창정, 거미 등을 비롯해 국악인 김준수, 강진, 문희옥 등이 출연 예정이다. 김봉곤 훈장의 딸로도 유명한 가수 김다현은 23일 무대에 오른다.

강 군수는 "이번 축제가 '청자는 재미없다'는 선입견을 깨고, 전 세대가 청자를 즐기며, 나아가 강진 청자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강진청자축제에 오셔서 재미있는 청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청자를 만나 보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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