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고 배우고 노력하면 이루어진다"
"도전하고 배우고 노력하면 이루어진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3.01.10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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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암면 석천마을 마을공동체 '석천 아짐빵' 개발 시식회...4년간 수익창출에 노력, 농사지은 곡물로 웰빙빵 만들어

 

도암면 석천마을 석천마을공동체가 지난달 30일 마을회관에서 직접 재배하여 손수 만든 우리밀 잡곡 웰빙빵 브랜드 석천아짐빵 시식회를 가졌다.

이날 시식회에 석천마을공동체 30명은 4년의 시간을 들여 맺은 결실인 브랜드 석천아짐빵을 내놓아 초청한 마을주민, 도암면장, 군의원들과 맛 평가 시간을 보냈다.

이들의 시작은 4년전 강진완도건강보험공단을 정년퇴직 한 진정복 주민에게 주민들이 마을일을 해달라고 이장을 부탁하면서이다. 2019년 마을일을 맡은 진 이장은 주민을 위해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전라남도 여성프라자 워크숍을 찾아갔고 마을공동체사업을 알게 됐다. 곧바로 주민회의를 거쳐 마을공동체 활동지원사업을 하기로 결의하였다.

그리고 전라남도 마을공동체사업에 공모해 씨앗단계에 선정되었고 친목과 화합으로 하나 된 석천마을공동체 활동이 시작됐다. 첫 씨앗단계에는 진이장부인이자 가야금을 전공한 김경엽 문화예술교육사가 강사가 되어 마을주민들의 친목을 높이면서 문화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가야금, 장구, 육자배기 등 국악교실을 열고 가르쳤다. 문화생활로 친목을 나누면서 하나를 이룬 주민들은 지난 2020년에 재 도전해 전라남도 마을공동체사업 새싹단계에 선정됐다.

이단계는 제2의 꿈을 향한 마을학교로 정했고 마을어르신들이 평소에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 다양한 취미를 접하게 해 배움의 갈증을 해소해 주었다. 21년도에 또 다시 공모하였고 새싹 2단계에 석천마을공동체가 선정되었다. 이때 공동체 일원들은 생산적이고 마을을 위해 무엇인가 해보자는 안을 모았고, 사업명을 마을 브랜드 만들기로 정했다. 그리고 주민들은 마을에서 재배한 농산물 곡식으로 잡곡빵, 음료, 동동주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마을지도도 만들었다. 또한 생산을 위해 마을회관 시설물도 리모델링하였고, 문화생활도 이어가고, 제품도 만들어 보면서 계획한대로 씨앗을 뿌려 새싹을 틔워냈다.

22년에는 마지막 단계인 열매단계에 공모하여 강진군에서는 유일하게 석천마을공동체가 선정되는 기쁨을 안았다. 주민들은 계획한 음료 등 제품을 반복적으로 개발하고 만들어 시식하였고 수익을 창출해 보고자 합심하여 사업명을 수익창출하고 자립하자, 브랜드명 석천아짐빵으로 선정했다. 이와함께 본격적으로 수업도 받았다. 김경엽 씨가 직접 논 1천평에 밀을 재배해 공급을 담당하고, 강진군농촌활성화센터 제과제빵 과정을 수료하였다. 배운 것을 공동체 주민들에게 가르쳤고 함께 만들게 됐다.

마을공동체들은 재배한 밀은 20㎏ 2포대씩 집으로 가져가 씻어 말려왔다. 힘을 합쳐 준비한 밀은 강진농업기술센터에서 가공하여 본격적인 우리밀 잡곡 웰빙빵 브랜드 석천아짐빵 만들기에 돌입했다. 밀로 만든 빵은 글루텐이 적어 점성력이 약해 타거나, 딱딱해 먹기가 어려웠다. 수차례 시행착오를 거쳐, 농사지은 농산물 쌀귀리를 가루로 만들어 빵을 성공 시켰다. 그리고 4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은 주민들이 가야금으로 아리랑 한곡을 연주하는 실력도 갖췄다.    

이날 시식회에는 석천마을의 땅과 하늘, 농토를 뜻하는 스토링텔링 입힌 로고 포장재에 배우고 익혀 만든 잡곡과 야채를 이용한 건강한 잡곡 석천 아짐빵을 내놓았다. 석천마을공동체의 앞으로 꿈은 석천 아짐빵을 인터넷과 마을회관에서 판매하는 것이다,

김순자 마을공동체 석천아짐빵 대표는 "소득창출을 통해 요양원 생활을 최소화하고 마을에서 함께 행복하고 즐겁게 노후를 보내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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