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늘어린이집 아나바다장터로 어려운 이웃 도와요
새하늘어린이집 아나바다장터로 어려운 이웃 도와요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2.12.2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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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아나바다 장터 운영한 새하늘어린이집 원생들

 

어린이들 심부름하기, 손수 옷·완구·책 사고 팔며 마음모아

어린이들에게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마음을 주는 어린이집이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 새하늘어린이집은 원내 튼튼관에서 원아들과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이웃돕기  아나바다 새하늘장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자는 의미를 살린 아나바다장터를 운영했다.

이 행사는 새하늘어린집에서 부모들에게 환경 주제로 이야기활동을 가졌고 지구를 아프지 않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나바다를 알게 됐다. 이에 교사들이 회의를 갖고 원아 엄마들에게 의견을 전했고 집에서 아이들이 쓰지 않는 물건을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주고, 이를 통해 절약정신을 배우고, 어려운 이웃도 돕는 마음을 심어주고자 아나바다가 시작됐다. 지난 11월초부터 한 달간 다시 쓸 수 있는 물건과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집에서 가져와 준비했다.

행사 아나바다 새하늘장터는 나이가 가장 많은 7살 해모수반 17명과 교사들이 담당했다. 행사 옷판매점과 신발 판매점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옷과 신발이 판매됐다. 또 서점코너에서는 동화, 그림책 등을 내놓았고, 생활용품과 문구 판매점에는 가정에서 구입하고 사용하지 않는 전기포트, 완구, 인형 등 세제품들을 보내와 500원부터 2천원의 가격으로 판매됐다.  

판매를 담당한 전민규(7살)군은 "친구들이 사줘 재미있다"며 "집에서 장난감을 가져왔다. 많이 팔아 어려운 아저씨를 도와주겠다"고 웃었다. 

이와함께 새하늘어린집에서는 지난 1일 원아들에게 분리수거로 지구를 아프지 않게 하는 환경의 중요성을 알려주려고 마시고 난 우유팩을 깨끗이 씻어 말려 사랑의저금통을 만들었다.

저금통은 97명 원아 가정으로 보냈고 20일간 게임 덜하기, 반찬 골고루 먹기, 심부름하기, 엄마 도와주기, 자기일 스스로 하기 등을 통해 변화되고 칭찬 댓가로 받은 용돈 모으기를 진행했다. 또한 원장을 비롯하여 전교직원도 십시일반 이웃돕기 모금을 갖고 함께했다.

교직원과 아이들의 사랑의저금통, 아바바다 새하늘장터 운영 수익금은 몸이 아파 휠체어를 타는 군동면 할아버지의 주택에 보행로 설치를 할 수 있도록 군동면사무소와 군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갖고 있는 365릴레이 캠페인에 지정 기탁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새하늘어린이집에서는 오는 23일에는 휠체어를 타는 할아버지가 살고 있는 마을을 찾아가 공연도 갖는다. 

박선영 원장은 "아이들에게서는 열매가 얼마만큼 맺고 열릴지 모른다. 생활속에서 다양하게 배우고 실천해보는 계기를 통해 열매를 맺고 인성 좋은 아이들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며 "아이들이 크리스마스날은 선물을 받는다고만 생각하고, 구세군을 보고도 도와주는 마음이 줄고 삭막해져간다. 어리지만 아이들에게 돌보고 나누는 마음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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