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산후조리비 지원 '전남도내 최대 규모'
강진 산후조리비 지원 '전남도내 최대 규모'
  • 김철 기자
  • 승인 2022.12.14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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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산후조리원 이용비 154만원 지원
미 이용자 산후조리비 100만원 지역화폐 지급

 

강진군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2023년부터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 및 산후조리비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산모의 건강증진과 출산율 향상을 위해 전남 공공산후조리원 이용자에게만 지원하던 이용료를 모든 공공산후조리원 이용자로 확대하고, 공공산후조리원을 이용하지 않은 산모에게는 산후조리비를 신설해 지원한다.

강진군은 지금까지 전남 공공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산모에 한해 둘째아 이상 출산, 귀농·귀촌 가정, 다문화가정 등의 산모는 이용료의 70%, 첫째아 출산 산모는 이용료의 30%를 지원해 왔다.

오는 2023년부터는 출생일 기준 부 또는 모가 강진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강진군에 출생 신고를 하는 경우 소득에 관계없이 전국에 있는 모든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비로 2주 기준 154만 원이 지원된다.

전남공공산후조리원의 경우 2주를 전액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금액이다. 공공산후조리원을 이용하지 않는 산모에게는 100만 원의 산후조리비가 지역화폐로 지급된다.

강진군은 지원을 위해 지난달 보건복지부에 사회보장협의를 신청하고 최근 최종적으로 협의 완료 통보를 받아 인구정책 기본조례 시행규칙 개정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

산후조리비용 지원 확대를 통해 출산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덜고 양육·친화 분위기가 조성되어 출산율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군은 민선8기 인구와 일자리가 늘어나는 강진 건설을 목표로 삼고 전국 최고 금액 육아수당 지급 등 적극적인 인구 정책을 펼쳐 왔다. 여가의 일환으로 출산 친화환경 조성을 60대 핵심 프로젝트 사업으로 설정하고 산후조리비용 지원 확대 사업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또 출생신고시 국민행복카드 포인트로 200만원이 지급되는 첫만남 이용권 지원사업, 산후 도우미 이용료를 지원하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사업,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사업, 임산부와 출산수유부, 66개월 이하의 영유아의 건강 관리를 돕는 영양플러스 지원사업, 고위험산모를 위한 혈압계·혈당측정기 대여 등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 증진을 돕는 다양한 사업을 시행중이다.

강진원 군수는 "강진군을 전국에서 아이 낳고 키우기 가장 좋은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출산에서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경제적 부담 없이 마음 놓고 키울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인구소멸은 단순히 지역의 문제를 넘어서 국가 소멸의 위기까지 초래할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인구 위기에 대응하는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강진군은 기초자치단체중 최초로 전국 최고 규모의 육아양육수당을 지난 10월부터 지급했다.

소득이나 자녀의 수 구분 없이 만 7세 미만 모든 아동을 대상으로 매월 25일 한 자녀당 60만원씩 지역화폐로 지급되며 최대 84개월간 총 5천40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지급 대상은 2022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아동의 친권자로 출생일 기준 6개월 이상 강진군에 거주해야 하며 전입한 아동일 경우 전입일을 기준으로 친권자의 주민등록이 6개월 이상 경과한 날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강진형 육아양육수당은 저출산 고령화와 인구 유출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아동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정 기간 부모에게 지급하는 수당으로 기존에 지급했던 강진군 신생아양육비, 출산준비금을 폐지하고 소득이나 자녀 수, 출생 순위 구분 없이 동일한 금액으로 지급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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