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의 자연과 문화 담은 책을 펴내다
강진의 자연과 문화 담은 책을 펴내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2.12.14 0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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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협동조합 강진문화마당 제 1호 무크 강진 발간

 

협동조합 강진문화마당 회원들...시·기행문·일러스트·사진 등으로 표현   

지난 1일 협동조합 강진문화마당이 강진의 자연과 문화를 찾아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지역민과 함께 나누고자 '제1호 Mook(무크) 강진'을 펴냈다.

무크 강진은 강진의 삶과 자연 그리고 역사를 발견하고 나누며 지역이 저마다 중심인 평등한 세상을 꿈꾸는 잡지이다. 협동조합 강진문화마당에는 사람 안에서 자연 안에서 저마다 간직하고 있는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함께 나누고 싶은 지역에 살고 있는 교사, 스토리작가, 도예작가, 에세이스트로 활동하는 5인이 함께한다.

이번 1호 무크 강진은 강진문화마당이 꿈을 나누고 실천하기 위해 마련되었고, 잡지를 통해 강진 지역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았다. 협동조합원들은 첫발을 내디디며 평생 지역의 역사를 연구하고 소중한 가치를 발굴하고 나누는 일에 헌신해 온 양광식, 최재남, 이영식 선생을 찾아뵙고 공부하고 탐구했다.

그리고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나눌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고대로부터 강진의 사북이었던 남포마을을 대상으로 정했고 마을의 과거와 현재를 살피고 미래를 꿈꾸어 봤다.

기획으로 연재한 남포마을 편은 풍요로웠던 포구, 영혼을 달래는 남포마을 이야기로 남포의 역사를 사진과 함께 담았다. 그리고 생태적 환경을 살려 부귀영화를 이루고 경제 중심지였던 남포마을이 쇠퇴해 역사적 장점을 현대화하여 발전시켜 보고자 남포마을의 생태적 미래에 대해 글로 풀어냈다.

또 협동조합원들은 강진만 자연생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수많은 시간동안 탐구하고 10월초 날아드는 도요새와 철새들의 특징, 강진만 풍경을 강진만에서 만나는 가을새들 이야기로 담았다. 강진사람들 편에는 묵묵히 동학정신을 실천한 대구면 수동마을 윤재라 씨를 인물로 탐구하고 배우고자 하였다.

또한 자유롭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긴 학생들과 가우도를 걸으며 느낀 걷는 의미, 지역에서 새롭게 발견한 것들이 담겼다. 잡지 강진에는 마을에서 발견한 흙, 영감, 사라진 역사 등을 일러스트 만화로 실었다. 또 강진만 해질녘 갯벌, 갯골을 역사적 조선과 고려시대를 연상하는 시를 쓰고 사진으로 촬영해 강진갤러리로 담아냈다. 1호 무크 강진에는 협동조합원들이 남도자연생태연구소 김경원 소장을 초청해 강연을 듣고 우리지역의 생태를 보는 눈과 상상력 주제로 글을 썼다.

협동조합원들은 앞으로도 또다른 강진의 마을을 찾아가는 기행으로 답사를 진행해 성과를 무크 강진에 담아 낼 계획이다. 잡지에는 강진의 다양한 소재들을 담아 주민과 함께 나누고, 살고 있는 고장을 재발견하여 자부심, 정체성을 갖고 살고자 한다. 이들은 마을과 자연을 꾸준히 공부하며 발견한 가치와 아름다움을 특집으로도 다룰 예정이다.

심규한 이사장은 "협동조합원들이 강진에 살며 관심을 가졌던 것들을 함께 나누고자 1호 무크 강진으로 초대했다"며 "강진만을 중심으로 한 자연생태와 인문, 사회적 탐색은 지속하며 잡지 지면을 통해 나누어갈 예정이다. 강진 바다를 중심으로 새로운 연대와 부흥을 이룬 마을의 역사와 문화, 삶도 함께 이어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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