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의 맛과 멋 세계에 알린다"
"강진의 맛과 멋 세계에 알린다"
  • 김철 기자
  • 승인 2022.12.05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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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강진묵은지 축제, 관광과 묵은지를 혼합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은 지난달 26일부터 이틀간 수도권 관광객을 대상으로 푸소체험, 김장 담그기를 연계한 1박2일 식도락관광 프로그램인 '제2회 강진묵은지 축제'를 진행했다.

'감칠맛 명품김치'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사전 신청 참가자를 모집해 300여명의 관광객이 신청했다.

먼저 26일 참가자들은 강진 마량항, 민화뮤지엄, 가우도 등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고 '강진 푸소(FU-SO)'농가에서 숙박하며 농촌의 정을 경험하는 시간을 보냈다.

다음날인 27일에는 강진 오감통 잔디광장에서 김장 체험으로 직접 김치를 담그고 수육과 두부, 막걸리를 먹으며 공연을 즐기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김장에 필요한 배추와 양념은 '강진 묵은지 사업단'에서 직접 준비해 강진 묵은지의 맛을 전했다.

특히 프랑스, 독일, 네팔, 러시아, 스페인, 영국 등 세계 각지에서 50여명의 외국인이 함께 참여해 한국의 맛과 멋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프랑스인 아내 마리 저메인과 독일인 남편 부싱 요하네스는 "한국 김치에 대해 잘 알고 있어 직접 체험하러 왔다"며 "막걸리와 함께 서로의 입에 김치를 넣어주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날 담근 김장의 절반은 직접 가져가고, 나머지는 사업단에서 직접 숙성 보관 후 약 8개월 뒤에 각 가정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생김치와 묵은지를 모두 맛볼 수 있고 묵은지가 익어가는 동안 강진을 기억하며 지역민과의 끈끈한 교류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진 묵은지 축제가 가지는 장점이다.

강진군과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은 앞으로도 군 대표 음식인 묵은지와 더불어 농특산물과 연계한 행사 개최를 통해 관광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또 미디어아트, 워케이션 등을 혼합한 기존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강진만의 관광 상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강진군문화관광재단 김바다 대표이사는 "강진은 청정 식재료와 즐길거리가 함께 공존하는 남도답사 1번지"라며 "강진만의 색다른 여행으로 더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콘텐츠 발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묵은지 축제는 지난해 시작됐다. 강진군과 (재)강진군문화관광재단이 강진의 대표 브랜드인 '강진 푸소(FU-SO)체험'과 '강진 묵은지'를 연계한 새로운 여행 콘텐츠를 발굴해 관광객에게 색다른 재미를 전했다.

군은 지난해 11월 27일부터 이틀간 수도권 관광객을 대상으로 강진군 관광과 푸소체험, 김장담그기를 겸한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은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강진 농특산물과 관광을 함께 함으로써 신규 관광객 유입을 위해 추진됐다.

접수를 통해 프로그램에 참가한 100여명의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지난달 27일 강진을 방문해 이한영생가, 월남사지 등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고 농가에서 숙박하며 농촌의 푸근한 정을 느낄 수 있는 푸소체험에 참여했다. 28일에는 강진 사의재에서 집에서 먹을 김장을 직접 담고 수육과 막걸리를 함께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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