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詩] 낮달
[독자 詩] 낮달
  • 강진신문
  • 승인 2022.11.2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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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심 _ 시낭송가(군동면)

서걱서걱 허물어진
관절들의 아우성

아등아등 버티며
예까지 왔는데

환도뼈 틈새 비집고
찬바람이 지나간다

삭혀 삼킨 속울음에
찬서리가 내리는가

다 닳아 희미해진
낮달을 끌어안고

굽은 등 다독이면서
너와 나 함께 걷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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