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우카본, 강진군에 제로씨 기증 '가동'
(주)로우카본, 강진군에 제로씨 기증 '가동'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2.10.3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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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이산화탄소 포집기 개발, 월 50㎏ 포집 자원화

 

(주)로우카본이 강진군에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Zero C(제로씨)를 기증하여 국내에서 처음으로 설치돼 제막식을 갖고 가동을 시작했다.

로우카본에서 강진군에 기증해 설치한 포집기는 순수 국내 기술로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자 개발해 의미를 담아 제로씨로 이름을 붙였다. 제로씨는 가로 3m, 높이 2.9m의 크기로 공기 중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월 50㎏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게 된다. 이는 소나무 100그루가 1달동안 정화하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맞먹는 규모이다. 제로씨를 통해 포집한 이산화탄소는 탄산수소나트륨과 같은 형태로 바뀌어 다시 산업현장의 탄산나트륨, 탄산칼슘 등으로 자원화하여 제지공업, 충진제, 건설재 등으로 사용 가능하다.

제로씨 개발은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산업구조로 인해 온실가스의 배출량이 증가함에 따라 인류생존문제 해결을 위한 과제로 대두됐다. 로우카본도 이에 동참하여 독자적인 CCUS 기술기반의 제로씨를 개발하였다. CCUS란 탄소포집, 활용, 저장 기술을 뜻한다. (주)로우카본은 포집할 수 있는 제로씨 산업용 기본모듈 20개를 연결해, 하루 10톤 포집 능력을 갖춘 제로씨 대형 설비를 개발해 국내외에 판매할 계획으로 기본 모듈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또 공공영역에서도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제로씨의 형태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로우카본 이철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로 DAC 설비인 제로씨를 강진군청에 설치한 역사적인 날이자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첫 걸음"이라며 "끊임없이 기술개발을 통해 반드시 기후위기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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