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량 상분·하분마을 숙원사업 '식수난' 해소
마량 상분·하분마을 숙원사업 '식수난' 해소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2.10.31 13: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진·장흥군 지자체협력 광역상수관로 연계 통수식...10년 앞당겨 상수도 공급

 

마량면 상분·하분마을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식수난이 해결됐다.

군은 지난 25일 마량면 하분마을 앞에서 강진원 강진군수를 비롯해 김승희 영산강유역환경청장, 김성 장흥군수, 기남연 영섬수도지원 센터장, 김보미 군의회의장, 기관단체장, 마을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분·하분마을 광역상수도 통수식을 개최했다. 특히 이날 통수식은 지자체간의 협력을 통해 마을에 광역상수도를 공급해 눈길을 끌었다. 

상분·하분마을은 관정을 이용하여 지하수를 물탱크에 저장해 각 가정으로 보내는 마을상수도를 사용하는 실정이었다. 물 관리는 마을자체적으로 하였고, 관리자 고령화, 수질오염 관리, 가뭄이면 물부족 등 식수난을 겪어왔다. 이에 군에서 주민의 식수해결을 위한 광역상수도사업을 진행하려 해도 상수도관로가 9㎞로 떨어져 있고, 많은 사업비가 소요돼 15년 후 설치 계획만 수립된 상태였다.

이를 해결해보고자 군은 광역상도 관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장흥군 분토마을과 연계하여 사업비 절감 및 시기 15년을 앞 당겨 효율성을 높이고자 지자체간 상생 협력업무를 추진하고 나서 협의하여 통수식 결과를 이뤄냈다. .

또한 군은 이러한 식수난 해결책을 강구하고자 지난해 11월 탐진강 물줄기를 공유하고 있는 이웃 지자체인 장흥군과 한국수자원공사 3개 기관과 수도서비스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업무협약에는 장흥군 분토마을의 상수관로를 강진군 상분·하분마을로 연계 운영하고 비상시 상호 지원할 수 있도록 하여 안정된 수돗물 공급의 여건을 마련하였다.
 
이러한 군의 노력으로 상·하분마을은 광역상수도 공급을 통해 위생적이고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 받을 수 있게 됐다

강진군 마량면 상분·하분마을은 장흥군 대덕읍 분토마을과 실개천을 사이로 행정구역이 나뉘어 사실상 동일 생활권이나 분토마을은 광역상수도 공급 지역이다. 반면 상분·하분마을은 미 급수 지역으로 이곳에 상수도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약 9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5.3Km 떨어진 마량면 숙마마을에서부터 상수관로를 설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업무협약으로 광역상수관로 연계 통수식을 갖게 되었고 마량면 상분마을과 하분 마을의 87가구에 140여 명이 깨끗한 수돗물을 10년 이상 앞당겨 공급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연계공급으로 관로 설치비 약 7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얻었다.

한편 강진군은 광역상수도 공급확대로 주민 물 복지 실현을 민선 8기 60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강진군의 지방·광역상수도 보급률은 현재 73.2%로 2026년까지 96.5% 달성해 물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군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강진원 군수는 "장흥군의 적극적인 협력과 한국수자원공사의 전문기술,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전라남도의 협조로 더 많은 군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통수식을 계기로 지자체 간 상생협력을 강화해 전남 서남부권만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