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지역경제 살리는 강진사랑상품권 계속 돼야
[기고] 지역경제 살리는 강진사랑상품권 계속 돼야
  • 강진신문
  • 승인 2022.10.3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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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은 _ 인구정책과

"내년에도 강진사랑상품권 이용할 수 있나요?"

요즘 이 질문을 여기저기에서 많이 받는다. 현재 강진사랑상품권 등 지역화폐는 내년도 정부 예산 전액 삭감이 예정돼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 정부에서 '재정건전성'을 이유로 내년도 예산안에서 지역화폐 국비 지원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지역화폐는 '주민이 지역의 시장 또는 상권에서 물건을 사면, 지역 상인들이 돈을 벌고, 그 돈이 다시 지역에서 쓰인다'는 경제의 선순환구조를 가지고 있다.

2022년 9월 말 기준 강진사랑상품권 회수율은 83%로, 높은 수준이다.

지역화폐에 대한 국민 인식 또한 계속 높아지고 있다. 각종 수당이나 답례품과 같은 정책발행과의 연계가 가능하여 지역 내 소상공인을 살려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점 등 긍정적인 측면이 부각되고 있다.

지역화폐를 구매하면 10% 할인 인센티브가 주어지는데 이는 소비자 구매력 향상으로 이어지고, 지역 소비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라는 효과를 이끌어낸다.

현재 강진사랑상품권은 카드형과 지류형을 합쳐 구매금액 100만원 한도에서 10% 할인 판매하고 있으며 2020년도 275억, 2021년도 353억, 2022년 9월말 기준 350억원 상당의 상품권이 판매·유통되어 지역경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매년 상품권의 판매액이 증가하면서 상품권 발행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다. 올해에는 상품권을 500억 원으로 확대 발행하고 10월 25일부터 양육수당을 모바일 상품권으로 1인당 60만원 지급한다.

지역 안에서 소비를 늘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과 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지역사랑상품권 정책이 안정적으로 정착해가는 여건 속에서 향후 지원이 사라지면 고스란히 도비와 군비로 충당해야 하기에 지자체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앞으로 중앙정부에서 국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고, 강진군이 능동적이고 자율적인 사업의 주체가 되어 다각적인 측면에서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성이 있다.

강진군은 소상공인 소득증대를 위해서 관광객 500만 인구에 맞는 소상공인 맞춤형 정책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

강진읍 상가에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확대하고, 공공배달앱 이용자 증가 등을 통해 지역 내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아낌없이 하는 것이 우리 공직자가 해야 할 일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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