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강진 청년들은 내일을 향해 오늘도 뜁니다
[기고] 강진 청년들은 내일을 향해 오늘도 뜁니다
  • 김종희 _ 칠량면사무소
  • 승인 2022.10.17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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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희 _ 칠량면사무소

저는 최근 벼리랑협동조합이 주관한 즐거운 동성RE: 행사에 참여하고, 양혜선 지역청년이 주관한 파티에 초대를 받아 참석하였습니다. 여기에는 처음에 여러분에게 드렸던 질문 그리고 그에 대한 여러 답안처럼 공식으로는 떨어지지 않는 강진 청년들의 다양한 해법들이 있어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벼리랑협동조합은 자신의 아이들에서 더 나아가 다른 아이들의 돌봄 문제를 고민하는 여성청년모임입니다. 저는 8월 27일, 9월 24일 즐거운 동성RE 행사를 접하기 전까지 강진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행사가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솔직히 가졌습니다. 그렇지만 즐거운 동성RE: 행사에서는 강진에 아이들이 북적이고 웃는 소리가 들리는 행사라는 기적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청년샵 유어사이드 광장에서 저녁 7시부터 7시 30분까지 30분동안 1차 마술공연에는 50여명의 아이들이 와서 웃고 2차 버블공연에는 80여명의 아이들이 와서 웃고 이를 어른들은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았습니다.

10월 2일 양혜선 청년이 주관한 팜파티에도 이와 결은 다르지만 비슷한 감동이 찾아왔습니다. 양혜선 청년은 어린 나이이지만, 강진에 뜻을 품고 귀농한 청년입니다. 최근 행정안전부 청년마을만들기 「병영창작상단」 1기 참여하였으며, 이번 팜파티는 바로 이 사업의 스몰 프로젝트로 양혜선 청년이 주관한 행사입니다. 양혜선 청년은 이번 행사를 "지역청년이 지역 안에서 함께하는 모습을 나누며, 외부 청년과 지역민이 함께 채워나가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이번 팜파티에서 강진에 정착을 원하는 청년들과 강진에 이미 정착한 청년 20여명이 만나서 파티를 나누었습니다. 그 자리에서는 청년들이 자기주장이 강해서, 서로 다른 배경의 청년들이 화합하기가 어려울 것같다는 편견을 깨고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자리였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지역청년과 외부청년이 공감할 수있는 이야기를 나누며, 강진에서 어떻게 생활해 나가야 할 지 진지하게 소통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강진 청년들이 펼친 이번 행사들이 저한테는 1+1=2, 田(밭, 유리창) 같이 느껴졌습니다. 즉 강진의 청년들이 강진의 발전 혹은 아이와 청년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 주는 자리이고, 이에 대한 해법은 강진 청년들만의 강점으로 다양하게 펼쳐 나가, 다양한 해법들이 모색되고 펼쳐나가는 자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보면 청년들은 기존 세대들이 생각하는 소비만 하는 존재가 아닌 것같습니다.

생산성이라는 관점을 물질적으로만 생각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다양한 창의력을 펼쳐나가고, 미래세대의 꿈 희망사다리를 강진이 마련하여 준다는 점에서 강진의 자산 나아가 강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에는 청년들만의 노력이 있었던 것은 아닐 것입니다. 저는 전남의 다른 한 지역에 사는 청년에게 이런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와 우리 지역에서는 청년들의 활동들이 거의 없다시피 하는데 강진은 청년들이 지역을 위해 여러 활동을 하는군요!" 청년들이 지역을 위해 여러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 주민들과 관련기관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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