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향기 가득 남미륵사 산사음악회
문화 향기 가득 남미륵사 산사음악회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2.10.11 0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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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흥 주지스님 장학금 1500만원 기탁, 김용림 가수 출연

 

시원한 가을바람이 산들거리는 가을날에 군동면 세계불교미륵대종총본산 (재)남미륵사에서 제31회 산사음악회 및 중구절 영산대제가 지난 3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최됐다.

문화의 향기를 느껴보는 남미륵사 산사음악회는 법흥 주지스님이 손때 익을대로 익어 끈적이는 시줏돈의 간절함을 차마 마주하지 못하고 밤하늘로 눈길을 돌린 천원의 무거움 시 등 자작시 3편 낭송으로 시작됐다. 남미륵사 산사음악회에는 지역사회 나눔으로 부처님의 자비를 실천해오는 법흥 주지스님이 1500만원을 강진군 학생들의 학업을 위해 강진원 군수에게 기탁했다. 주지 스님은 강진군민장학재단에 올해로 장학금 1억여원을 기탁하였다.

이어진 산사음악회에는 정서 치유 및 음악으로 힐링을 주는 무대가 준비돼 김상배 가수는 명곡 떠날 수 없는 당신 등 노래를 열창했다. 또한 김용임 가수도 흥겨운 노래로 관객들의 마음에 활력을 북돋아 주며 가을밤을 아름답게 물들였다.

둘째 날에는 중구절 영산대제가 대웅전 경내에서 성대히 봉행됐다. 남미륵사 전통문화축제인 영산대제는 고혼을 위로하는 의식을 무형문화재 스님 6명이 주관해 올려졌다. 영산대제는 죽은 후 극락정토에 가지 못한 영혼들을 아미타불의 연화 정토로 인도하는 의식이다.

군동면에 소재한 세계불교미륵대종 총본산 남미륵사는 강진군을 대표하는 관광 3대 명소로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사찰이다.

법흥 주지스님은 "강진에서도 문화의 향기를 느껴보도록 하고자 산사음악회를 준비했다"며 "음악과 함께 행복을 남미륵사 대웅전 뜰에서 나누시고, 멋진 힐링의 시간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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