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경력...손상된 모발 케어 전문
강진읍 남성리 구) 마디로병원 맞은편에 최근 에벤에셀 뷰티방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박현정(53) 대표는 30여년 헤어디자이너 경력으로 사랑방같은 뷰티방에서 지역주민들을 편안하게 만나고 있다.
널찍한 가게에서 박대표는 주민들과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를 즐기고 박 대표에게 편안하게 머리를 맡기다 보면 손님의 시간은 금세 지나간다. 이곳에서는 예약을 통해 많은 손님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가격은 일반 헤어샵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박 대표는 30년이 넘는 헤어디자이너 생활을 해왔다. 처음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박준 헤어샵 본점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직접 박준 원장밑에서 5년간 교육을 받으면서 최고의 디자이너로 거듭났다. 실력을 인정받아 박준 헤어샵을 나와서는 개인샵을 차려서 손님들과 만났다.
하지만 박 대표는 대형 체인점샵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후 박준 헤어샵과 인연은 그뒤로도 계속 이어졌다. 외국에 눈을 돌린 박 대표는 필리핀에서 박준 헤어샵 체인점을 운영하면서 디자이너 생활을 지속했다.
외국에서 돌아와 코로나 19로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웠던 박 대표는 남편의 생활지인 강진에서 올해 새롭게 영업을 시작했다.
새롭게 시작한 샵이지만 30여년간 경력은 절대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법. 박 대표는 가장 기본적인 커트에 자신있어한다. 기본에 충실하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박 대표의 영업방침은 상당히 조심스럽다. 차분한 성격탓도 있겠지만 무작정 손님에게 특정 스타일을 추천하지 않고 손님과 대화를 통해 스타일을 만들어간다. 이런 꼼꼼함에 손님과 마찰은 한번도 없었다고 박 대표는 말한다.
주위에서 이야기하는 박 대표의 최고의 기술은 손상된 모발을 복원하는 기술이라고 한다. 영양제 등을 사용해 펌과 염색으로 손상된 모발을 최대한 살려내는 솜씨가 최고라는 것이다.
최고로 인정받는 일본제품만을 고집하고 손상된 모발을 복원한 후에 펌과 염색을 이어간다. 먼저 모발의 상태를 최상으로 만든다음에 다른 작업으로 이어진다. 이런 과정 때문에 박 대표는 항상 최고의 스타일을 만들어낸다고 손님들은 말한다. 한번 찾아온 손님들이 만족하고 단골이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는 가게 홍보를 위해 높지 않은 가격대를 선보이고 있다. 지역 현실을 고려할 때 높은 가격보다는 단골손님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는 박 대표의 생각이다. 특히 대도시에 비해 강진지역은 저렴한 가게 임대비로 착한가격을 결정할수 있다는것이 박 대표가 밝히는 이유이다.
사랑방처럼 잔잔한 웃음이 묻어나는 이곳은 편안하게 머리를 맡길수 있는 곳이라는 평가가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하루에 많은 손님이 이용할 수는 없다. 많은 손님들이 찾아올 경우 차분하게 손님들이 원하는 머리모양을 만들어주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박대표의 말이다. 이에 에벤에셀 뷰티방은 주로 예약 이용을 우선으로 한다. 전화 010-8221-3785번으로 연락하면 예약 및 문의가 가능하다.
박 대표는 "지금까지 매장을 운영하면서 항상 손님은 인간적으로 진심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당장의 매출을 올리는 것보다 손님들과 신뢰를 쌓는 것이 지금까지 영업의 노하우"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