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한 쌀값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폭락한 쌀값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2.10.04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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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새청무쌀, 세계 3대 쌀 수출국 태국과 베트남에 긴급수출

 

연 120톤 수출 계획, 교민·아시아계 식당 주 소비층

강진 새청무쌀이 대표적 쌀 생산국인 태국과 베트남 수출길에 올랐다. 

강진군은 지난 28일 강진농협 농협통합RPC에서 탐진강진찰진쌀 새청무米 10톤을 베트남, 방콕으로 첫 수출을 위한 상차식을 가졌다. 태국과 베트남은 2모작 또는 3모작을 시행해 높은 쌀 생산량을 자랑하는 세계 3대 쌀 수출국으로 이날 상차식은 대표적인 농업국가에 강진군에서 생산된 쌀이 역으로 수출되는 상징적인 행사로 평가된다.

강진군은 쌀 소비 감소 및 공급 과잉으로 산지 쌀값이 전년 대비 통계조사 시작인 1997년년 이후 가장 큰 폭인 약 25%이상 떨어진 것에 주목하였고, 국내 쌀시장의 불안을 극복하고, 지역 쌀 산업의 발전을 기하고자 수출을 추진했다.

이번 수출은 지난 1년간 전남농업기술원의 컨설팅과 농업기술센터의 재배관리, 강진군농협 통합RPC의 품질관리를 통해 맺은 결실로 농산물 수출업체인 농업회사법인㈜창대에프엔비를 통해 베트남 호치민, 태국 방국 전남 동남아 상설판매장에 입점이 되어 판매될 예정이다.

수출은 전량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되며 '탐진강찰진쌀 새청무米'라는 브랜드로 2㎏, 20㎏ 단위로 포장돼 매월 10톤씩 연 120톤을 수출할 계획이다. 주 소비층은 교민, 유학생 및 아시아계 식당 등이며, 군은 현지 수요로 인해 앞으로 지속적인 수출이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수출길에 오른 새청무 쌀은 전남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새청무'로 강진군을 중심으로 최근 전남지역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품종이다. 미질이 좋고 도복에 강하며 수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강진군의 평야에서 풍부한 일조량 등 최상의 자연조건에서 자라 미질이 우수하여 최고의 밥맛을 자랑하는 품종이다.

강진군농협통합RPC 채희진 대표이사는 "과도하게 하락한 쌀값 시장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진 수출은 매우 의미가 높다"며 "지속적으로 수출해 새청무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철저한 재배·생산·품질·유통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군은 최초로 새청무를 정부공공비축미곡 품종으로 선정을 하고, 새청무 품종명을 '탐진강찰진쌀 새청무米'로 최초로 브랜드화 하였다. 지난해 새청무 재배면적 비율 전남 1위를 달성하는 등 새청무 산업화에 주력하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 "쌀값에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번 새청무쌀 수출은 2022년산 신곡을 앞두고 대폭 하락한 쌀 시장 분위기 가운데 이룬 성과라 매우 의미가 있다"며 "실질적으로 쌀 가격에 도움이 되도록 수출사업에 만전을 기하고, 앞으로도 쌀을 비롯한 농산업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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