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지역경제 회생 투자유치에 달렸다
침체 지역경제 회생 투자유치에 달렸다
  • 김철 기자
  • 승인 2005.01.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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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협조.공무원들 프로의식 절실

기업유치가 어느때 보다 큰 화두다. 소방서 유치 노력이나 몇 곳의 기업이 강진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그같은 일련의 과정이다.

기업이나 기관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전향적으로 이들을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고, 기존에 강진에 있는 기업이나 기관도 적극 포용하려는 모습이 있어야 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광주의 삼능건설이 성전 월남마을일대 2만여평에 녹차탕이 포함된 복합형 레져시설을 세우기로 한 사업은 주민들의 협조가 투자유치 성공의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 일대는 문중땅과 묘가 많아 원할한 사업추진을 위해 문중의 역할도 중요시되고 있다. 관련 공무원들의 노력도 사업을 성사시키는 결정적인 열쇠가 될 수 있다.

지난 27일 성전면사무소에서 열린 주민간담회에서는 땅 가격과 문중논의 절차 문제가 대두됐지만 참석자들은 적절한 조건만 되면 사업에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이같은 투자유치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강진을 벗어날 수 밖에 없다고 안타까워하는 학교나 기관도 있다.

성화대학은 지난 5년전부터 항공특성화대학을 준비하면서 강진에 임시활주로를 설치하려 했으나 이를 성사시키지 못하고 지난해 3월부터 영암군 삼호면에 폭40m 길이 500m 비상활주로를 건설하고 있다.

강진에서는 용지확보에 난색을 표명했으나 영암군은 농지의 용도를 변경해 임시활주로를 만들 도록 해주었다. 이 시설은 올 3월 완공된다.

성화대학은 앞으로 폭 40m 길이 1천200m의 경비행장 활주로를 오는 2008년까지 추가로 만들어야하지만 강진군과 협상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성화대학은 해남군으로부터 간척지에 활주로를 만들어도 좋다는 제의를 받고 있다. 

비슷한 상황은 관내 모 군부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마량지역에서 해안경비를 담당하는 모군부대는 20여명의 대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해안가 사유지를 무단으로 사용하던중 소유주로부터 이주권고를 받아왔다.

부대측은 부지매입이 힘들어 강진군에 협조 요청을 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군부대측은 인근 장흥군에 협조를 요청했고  장흥군이 이를 흔쾌히 받아드려 올해안에 장흥지역으로 초소를 옮겨갈 계획이다.

주민들은 “주민들의 간단한 마음가짐이, 공무원들의 말 한마디가 기업이나 기관을 유치하고 지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때가 있다”며 “투자유치를 통해 지역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주민들도 변하고 공무원들도 철저한 프로의식으로 무장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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