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줄놀음 계승자 박회승 명인 초청
강진군중앙로상가에서 지난 9일 추석을 맞아 고향을 방문한 가족과 친지 등을 위해 NH농협 강진군지부 특설행사장에서 외줄타기 특별공연을 가졌다.
이날 오전, 오후 두 차례 열린 외줄타기 특별공연에는 주민, 출향인 등이 관람에 나섰고 중요무형문화재 제 58호 궁중줄놀음 계승자인 박회승 명인을 초청해 진행되었다. 줄타기는 고려 시대부터 내려오는 전통 공연예술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을 정도로 유서 깊은 전통놀이 중 하나이다.
이날 박 명인은 구수한 입담과 해석을 곁들여 외줄 위에서 자유로이 오가며 아슬아슬한 종합예술 공연을 펼쳐 즐거운 명절을 만들어 주었다. 외줄 위에서는 두 무릎 꿇고 기어가는 쌍흥흥치기, 무릎 꺾어 넘어가는 쌍흥풍치기 등의 역동적인 기술이 선보여 짜릿함과 함께 탄성이 절로 터져 나왔다. 이날 특별공연에는 가야금 병창과 트롯 한마당 등 흥겨운 공연도 준비되었다.
강진중앙로상가 김동삼 회장 "박회승 명인은 가장 많은 줄타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별공연을 통해 많은 지역민, 출향인, 가족들이 함께 흥겨움을 느끼고 행복한 추석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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