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다
힌남노,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다
  • 김철 기자
  • 승인 2022.09.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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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도복 및 낙과 피해 발생...강군수 피해 현장 점검

 

초대형 태풍으로 관내에 큰 피해를 예상했던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다행히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군에 따르면 이번 태풍 힌남노는 이틀간 관내 평균 153.8㎜ 비를 뿌렸다. 칠량면이 195㎜로 가장 높은 강수량을 기록한 가운데 시설물은 가로수 전도, 도로 표지판이 넘어진 것 등 경미한 4건이 발생했다. 군동면 코아루 아파트 등 300여가구에 정전이 발생하는 피해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농작물 피해는 벼가 쓰러지는 도복피해가 3㏊, 낙과피해는 2㏊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바람으로 인한 흑수피해 발생확률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강진원 군수는 지난 6일 새벽부터 강진읍 덕남리 벼 침수 및 도복, 과수 피해, 도암면 학장리 배 낙과 등 제11호 태풍'힌남노'로 발생한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농가를 위로했다.

이날 현장에서 강 군수는 "추석을 앞두고 태풍 힌남노로 인해 많은 피해가 예상되었으나 군민들의 적극적인 사전점검 및 예방활동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천만다행"이라며, "피해가 발생한 농작물은 신속히 조사하여 복구 지원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실 초대형 태풍으로 알려진 힌남노를 대비해 지난 5일 강진군은 관내 13개 유관기관 및 단체장과 대책회의를 갖고 초강력 태풍 북상에 따른 사전 비상대응태세에 돌입했다.

이날 회의에서 태풍 기상전망 및 중점관리사항을 점검하고 기관단체 의견을 수렴하여 태풍대비 협력체계를 강화해 피해 예방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앞서 강진군은 지난 4일 북상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비 도지사 주재 긴급 점검회의를 갖고, 관계부서 점검회의를 개최해 태풍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전 예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태풍 북상에 발 빠른 대처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태풍은 재주도를 상륙하면서 남해안을 통해 부산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군은 최고단계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산사태, 급경사지 붕괴 우려지역 등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했다.

또 양·배수장, 수문, 하천, 저수지, 댐, 하수도, 노후 축대, 옹벽 등에 대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예찰조를 편성하고 책임실명제에 의한 현장예찰을 실시하는 등 사전 예방에 총력을 기울려 왔다.

한편 군에서는 생육 중인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각별한 관리를 당부했다.

침·관수된 논은 서둘러 벼 잎의 끝만이라도 물 위로 나올 수 있도록 물빼기 작업을 실시해야한다. 벼의 줄기나 잎에 묻은 흙 앙금과 오물을 제거하고 물이 빠진 후에는 새 물로 걸러대기하여 뿌리의 활력을 촉진시켜야 한다. 또 도열병, 흰잎마름병 및 벼멸구 등 병해충 예방에 힘써야 한다.

밭작물은 쓰러진 농작물을 세우고(1~2일 이내) 씻겨 내린 흙을 보완하며 탄저병 적용 약제를 살포하여 방제해야 한다. 생육이 불량한 포장은 요소 0.2%액(비료 40g, 물 20L)을 잎에 뿌려주고, 병에 걸렸거나 상처 잎은 열매는 빨리 제거하여 다음 열매 자람을 촉진시켜야 한다.

시설하우스 침수시 빠른 시간 내에 물을 밖으로 빼고, 환풍기 등을 이용하여 건조시켜야 한다. 물이 빠진 후 병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품목별 적용 약제를 살포하여 병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

축사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충분히 환기하고 수시로 분뇨를 제거하여 유해가스 발생을 억제해야 한다. 젖은 풀이나 변질 된 사료를 주면 고창증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축사 침수 시 가축을 안전한 장소로 신속하게 대피시키고 시설 복구 및 철저한 예방접종을 실시하여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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