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내 고향 강진, 내 손으로 살리는 고향사랑 기부제
[기고] 내 고향 강진, 내 손으로 살리는 고향사랑 기부제
  • 박예슬 _ 강진군 세무회계과
  • 승인 2022.09.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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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슬 _ 강진군 세무회계과

'고향'을 생각하면 다들 떠오르는 향수 하나씩은 있을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고향은 정답고 따뜻한 엄마 품과도 같은 그리운 곳이다.고향이라는 단어는 왠지 듣기만 해도 마음 한구석이 뭉클해지는 그 무언가가 있다.

그런데 이렇게 아름답고 옛 추억이 서린 우리들의 정다운 고향이 머지않아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농촌 지역의 고령화와 인구감소가 나날이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저출산, 고령화, 인구의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방 인구감소 등으로 지방 소멸이 시작되고, 지역 간 재정격차가 심화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는 점점 낮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도입되는 제도가 바로 고향사랑 기부제이다. 고향사랑 기부제란 무슨 제도일까? 처음 들어보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나도 처음 이 업무를 맡았을 때 생소한 제도에 조금은 당황했었다. 그런데 이 제도에 대해 알아보고 공부하다 보니 강진 발전을 위한 아주 좋은 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향사랑 기부제는 저출산, 고령화로 소멸 위기에 처한 인구 감소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비수도권에 재정을 확충하여 도농 간 재정 격차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작년 9월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었고 2023년 본 시행을 앞두고 있다.

개인이 거주지 외의 희망하는 지자체에 500만원 이하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 및 답례품 제공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강진 지역 주민이 아닌 누구나 강진군에 기부가 가능하다. 세액공제는 기부액 10만원까지는 전액 공제, 10만원 초과분은 16.5%까지 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기부금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지역사랑 상품권 등을 답례품으로 제공 받을 수 있다.

고향사랑 기부제는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지역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첫째, 기부금이 자치단체에 귀속되어 지방재정에 큰 힘이 될 것이다. 둘째, 지역의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제공해 새로운 시장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할 수 있다. 셋째, 모금된 기부금을 군민들의 복리 증진 사업에 사용할 수 있어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고향사랑 기부제로 1석3조의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 담겨져 있는 제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고향사랑 기부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강진만의 특색이 반영된 매력적인 특산품 선정, 군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발굴 등 업무 추진에 만전을 가할 계획이다. 내 고향 강진도 살리고, 혜택도 받을 수 있는 강진 고향사랑 기부제!  많은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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