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꿈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여름밤의 하모니
강진 꿈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여름밤의 하모니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2.09.05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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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강진군 꿈키움드림오케스트라 발표회

 

8월의 마지막 여름밤을 수놓은 3년만의 아름다운 공연

지난 24일 지역 어린이들로 구성된 '꿈키움 드림오케스트라' 발표회와 'Dreams Quintet' 초청연주회가강진중앙초등학교에서 개최됐다. 발표회에는 강진의 30여 명의 초, 중학교 꿈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오케스트라의 하모니가 8월의 여름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열리는 공연으로 단원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연주 실력을 마음껏 뽐내며 관람객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짓게 했다.

현재 (사)전남문화예술협회(대표 홍의현)가 강진군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강진군 꿈키움 드림오케스트라는 농촌 아이들의 문화적 결핍을 해소하고, 정서적으로 풍요로운 환경을 만들어주고자 하는 바람에서 지난 2017년 창단했다. 창단에는 관내 초중학생 45명이 음악 배움을 희망하여 시작됐다.

이들의 첫 공연은 합동연주회로 광양실내체육관에서 전라남도의 13개지역 청소년들과 함께 가졌다. 그리고 창단 6년을 맞이하여 강진군에서 여름밤의 하모니 발표회를 준비했다.

발표회에는 단원들에게 클래식 오케스트라가 즐겁고 재미있는 연주라는 것을 알려주고, 단원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과 쉽게 접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 클래식 문화를 열어가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발표회 곡들을 엄선해 준비하였다.

이날 꿈키움 드림오케스트라는 윤상민의 지휘로 아름다우면서도 친숙한 곡들을 멋지게 연주했고 관객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발표회에는 베토벤 교향곡 9번에서 발췌한 환의의 송가와 할아버지 낡은 시계, 노무현 전대통령의 애창곡이던 상록수가 악기 하모니로 감동을 전했다. 또한 남도지방의 대표 민요이며, 많은 사람들에게 불리우는 진도아리랑을  연주해 관객들이 함께 호응하는 흥겨운 무대로 만들었다. 

또한 이번 공연에 앞서 전남 지역 드림오케스트라 출신으로 구성된 Dreams Quintet의 초청연주회는 선후배를 넘어 음악으로 하나 되는 화기애애한 무대를 만들었다. 특히 Dreams Quintet에는 강진군 신전면 출신의 오유진 단원이 소속돼 강진군의 후배 단원들에게 큰 의미를 선사했다. Dreams Quintet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를 전공한 전라남도 출신 대학생 5인으로 구성됐으며, 초청 연주회로 준비했다.

공연에 단원들은 사랑의 인사 등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 주었다, 드림오케스트라는 매년 2월 초 강진군 전 지역의 초등학교 아동을 대상으로 신규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저녁 강진중앙초등학교 강당에서 전문 선생님들의 지도아래 연습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파트가 운영되고 있으며 악기는 무료로 대여해 연습할 수 있다.

임준형 군민행복과장은 "아이들이 악기를 익히고 연주하며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건강한 청소년으로 자랄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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