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1] 농민들의 외침
[사설1] 농민들의 외침
  • 강진신문
  • 승인 2022.09.0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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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이 45년 만에 최대치로 폭락한 가운데 농민들이 가을 추수철에 쌀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어 지역농민들이 기자회견에 나섰다.

지난달 23일 강진군농민단체협의회는 강진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정부에 즉각적인 쌀값 대폭락 대책수립 및 생산비 보존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강진군농민단체협의회는 올해 7월 기준 지난해에 비해 쌀가격이 21% 하락하였고 이는 45년만의 최대치 폭락치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현재 전국 산지쌀값은 20㎏들이 정곡 1포대당 4만3천원 정도로 그쳐, 전년 동기대비 약 22% 1만2천원 급락한 상태로 1년 사이에 최대폭으로 떨어진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서 강진군농민단체협의회는 쌀가격 폭락의 원인은 정부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곡관리법에 의하면 초과생산량이 3%이상일 경우 또는 수확기 가격이 평년보다 5%이상 하락한 경우 수급안정을 위해 초과생산량을 매입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고 제시했다.

또 쌀가격 폭락의 주범으로 정부의 수입쌀 대량 방출로 지목했다. 이들은 정부는 밥쌀용 수입쌀을 2018년 3월 기준 405톤을 방출했고 2022년 3월 3천906톤을 방출해 쌀값 하락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매년 쌀 TRQ(저율관세 의무수입물량)40여만톤이 수입되어 2022년산 나락가격 폭락은 불을 보듯 뻔하다면서 쌀 TRQ를 중단하라는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에는 농민단체 및 농협이 참여하는 쌀값 대폭락 사태 해결을 위한 강진군대책위원회를 결성하여 투쟁할 것을 밝혔다. 수확기 후 부채 상환시기가 오면 많은 농민들이 빚더미를 견디지 못하고 파산 상황이 될 수 있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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