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 방해하는 구조물, 운전자는 '아찔'
회전 방해하는 구조물, 운전자는 '아찔'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2.08.22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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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리 회전교차로 통행 불만 속출..현장확인 대책 필요

 

강진읍 동성리 회전교차로 사거리에 설치하는 경계석이 교통 흐름을 방해하고 사고 위험을 높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6일 찾은 현장에선 아찔한 장면이 여러 차례 목격됐다. 강진읍 동성리 방면에서 마량면 방향으로 직진하는 대형차량이 공사중인 구조물을 피해 크게 돌면서 강진읍 방면에서 진입하던 차량과 부딪힐 뻔한 것이다. 동성회전교차로를 운행하는 대형차량 등은 개설되는 구조물로 회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불만은 더 커진 상태였다.

군에 따르면 강진읍과 동성리, 군동면, 마량면 도로를 잇는 사거리도로인 그린빌라-동성리회전교차로 구간에 개설공사가 2개년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 교통량이 많은 이곳은 동부권 동성리 주거시설, 상업지역을 연결해 균형발전 지역으로 개발하고, 기존 도로를 확장 및 개설하여 교통 활성화 및 사고위험을 해소하고자 공사를 진행했다. 

현재 이곳 도로는 동성리 하마보 구간 630m 구간의 기존 왕복 2차로를 4차로로 확장 개설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또한 이 도로와 동성리회전교차로 4곳 진출입 방향에 사고 예방 목적으로 중앙분리교통섬 화강암 경계석과 화단설치 공사가 진행중이다. 

동성리회전교차로 도로에는 각각 높이 20㎝의 직선 30m, 곡선 5m여 길이의 중앙분리교통섬 경계석과 화단이 설치된다. 현재 공정율 70%를 보이고 있는 그린빌라-동성리회전교차로 개설공사는 지난 2021년 총사업비 국·도·군비 35억원을 소요해 오는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도로 개설공사가 진행 중인 동성리회전교차로를 통행하는 운전자나 주민들이 교차로 진출입 4곳방면 도로에 만들어지고 있는 중앙리교통섬 경계석과 화단 구조물에 대해 이해 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구조물로 인해 도로폭이 1차로로 좁아져 대형버스와 화물차들이 회전하는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회전로타리 구간 도로는 밤 시간 어둡고 시야를 가리기 때문에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1차로로 좁아진 회전교차로 도로는 밤시간 운행차량이 경계석, 화단을 들이 받거나, 구조물 위로 올라가는 충돌사고가 더 가중된다는 불만을 나타내며 관계기관의 개선책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주민 김 모씨는 "사고가 나면 누가 책임 질것인가. 차선이 좁아진 이 공사야 말로 탁상행정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한다"며 "교차로 입구에서 트레일러, 베일러링을 장착한 농계기 등대형차량은 회전이 불가능해 오히려 사고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운전자와 주민들도 "운행 중 회전교차로 차선이 1차로로 좁아지고 구조물이 설치돼 놀랐다"며 "유도선을 설치해 차로를 확보하는 방안도 생각해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이러한 가운데 군은 회전로타리 구간에 설치하는 중앙분리교통섬 경계석과 화단 설치는 과속과 사고를 예방하고자 설치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곳 도로에서는 지난해 총 7건의 측면충돌 사고가 발생하였고, 회전 차량의 진출입 혼선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의견을 받아 들여 도로를 2차로형 회전교차로를 1차로 유형으로 변경하고, 우회전 전용차로 설치 등 차로를 재조정했다고 밝혔다.

군관계자는 "동성리회전교차로는 충돌사고와 차량 진출입에 혼선을 막고자 안전지대를 만드는 보강공사를 하고 있다"며 "운전자들이 건의한 회전에 어려움이 된다는 트레일러 등 대형차량은 실제로 운행해보고 개선할 부분은 시정하고,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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