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과 소통하며 꿈, 희망을 드리는 군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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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철 기자
  • 승인 2022.08.01 0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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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인터뷰] 강진군의회 김보미 의장

재선에 성공한 김보미 의원이 전국에서 최연소 여성의장에 선출됐다. 평소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던 김 의장이 공부하는 군의원, 군민과 소통하는 군의회를 주장하면서 달라진 강진군의회를 외치고 있다. 앞으로 의정활동과 전반기 강진군의회의 방향에 대해 인터뷰를 하고 정리한다. <편집자주>

 

 


집행부 감시와 견제... 의회 본연 권한, 책무
군민과 소통 지속적 진행, 정당 초월한 공부모임 추진

먼저 의장 당선을 축하합니다. 전국적으로도 최연소 여성 의장님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소감을 밝혀주십시오.

먼저 현명한 강진군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과 지지에 한없는 존경과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경험 있는 청년'에게 의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이자 소중한 기회를 주신 동료 의원님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국 최연소 기초의회 의장이라는 타이틀이 개인적으로 큰 명예이자 영광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책임감과 부담감이 큰 것도 사실입니다.

제9대 강진군의회는 32년 만에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자율성 강화를 골자로 한 지방자치법 개정 이후 맞은 첫 번째 의회인 만큼, 군민 여러분들이 바라는 변화와 혁신의 강진군의회를 만들기 위해, 의원님들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이번 의회에 초선의원들이 많습니다. 의장님은 공부하는 의회를 강조하셨는데 강진군의회 어떻게 변화합니까.

의장으로서의 권위를 내세우기보다는 의원님들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의원님들이 의원답게 일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재선의원과 초선의원, 청년의원 분들이 섞여 있는 만큼, 경륜과 패기, 원숙함과 신선함이 토론과 타협으로 조화를 이루는 선진의회상을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의장실에 모여, 연도별 의정활동계획도 고민하고, 서로 정보도 교환하고,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도 하는 의원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군민 여러분께서 선택해주신 선출직 일꾼들이 똘똘 뭉쳐 함께하는 '공부모임(도군도군! 新강진 공부모임)'도 이번달 29일을 시작으로 정기적으로 추진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차영수(민주당), 김주웅(민주당), 전서현(국민의힘) 세분의 도의원과 강진군의회의원 전원이 소속 정당을 초월하여 오직 순수하게 강진군 발전만을 생각하며, 강진의 주요 현안과 숙원사업들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민원 현장도 둘러보며 해결책을 함께 찾아 나가겠습니다.

이러한 공부모임은 의원 개별 역량강화에도 도움이 되겠지만, 강진군의 시급한 현안들에 대한 도의원의 관심을 제고하고 군의회와 전남도의회와의 공조 체계를 견고히 구축해, 도비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제9대 의회에 초선의원으로 유경숙 부의장님, 노두섭 의회운영위원장님, 윤영남 농업경제위원장님 이렇게 세분이 들어오셨는데, 열정 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아, 저에게도 좋은 자극이 되고 있습니다.

초선의원 세분이 함께 의원연구단체를 구성하여, 강진군의 조례와 규칙 전반에 대하여 정비하고, 타 자치단체의 우수조례 등 최근 조례 제정 동향 등을 검토하여 강진군의 발전적이고 선진적인 자치 운영의 기반을 마련 하고자 「강진군 자치법규 현황 분석 및 정비를 통한 지방자치 혁신 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하여 진행 예정에 있습니다.

용역업체에 성과물을 의존하고 중간보고와 최종 보고만을 받던, 기존의 관례에서 벗어나, 매월 1회 이상 용역업체와 의원들이 직접 만나 용역의 방향을 잡아가고, 결과물에 대해 함께 연구하며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11월 2차 정례회 때 예정된 행정사무감사와 내년도 본예산 심의를 대비하여, 매일 같이 출근하셔서 열정적으로 군정에 대해 공부하고 계시며, 이러한 연구와 노력의 성과물이 이번 제281회 임시회에서도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유경숙 부의장님은 추경예산 예비심사시 체계적인 가뭄·폭염 대책을 촉구하며 '전문가를 통한 장·단기 종합 대책을 수립할 것'과 '단기적으로 용수·관정개발사업의 예산 확대', '폭염 지속시 가뭄 대응 컨트롤타워 운영' 등을 주문하셨고, 노두섭 의회운영위원장님은 군관리계획 의견청취의 건에 대해 강진완도 축협 신축 부지의 용도지역을 변경한 것은 특혜의 소지로 보일 수 있다고 지적하며 재설명을 촉구했습니다.

이처럼 초선의원님들의 열정과 노력이 날카로운 비판과 건설적인 대안제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각종 단체와 대화와 소통도 강조하면서 많이 만나고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소통시간을 가질 예정입니까.

군민과의 소통은 민의를 반영한 대의 정치의 첫걸음이라 생각하므로, 이러한 소통의 행보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제9대 의회 개원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다산초당에 방문하여 다산의 애민사상과 청렴정신을 되새긴 후, 다산회당에 모여 변화와 혁신으로 군민을 위한 성공적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곧바로 대한노인회 강진군지회, 강진청년협동조합 '편들'과 청년안테나숍, 강진위스타트 글로벌아동센터를 방문했었고, 임시회가 끝나고 지난 19일부터는 경찰서, 소방서, 강진교육지원청을 비롯한 관내 기관 단체와 언론사, 11개 읍면 복지회관과 경로당 등을 방문하여 각계각층의 주민들과 소통하며, 이야기를 듣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는 9월에는 11개 읍면 순회 군민과의 대화를 계획 중이며, 분기별로 직능 단체별 의견 청취 간담회 등을 통해 의회가 군민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주요한 창구가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소통과정에서 제시된 건의사항과 민원들은 체계적인 모니터링과 진행 상황 관리를 통해 군민들의 민원이 누락 되지 않고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연말에는 군의회의 활동 사항에 대해 군민 여러분께 알려드리는 '의정활동 성과보고회'도 개최할 계획입니다.

군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군민들의 아픔과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강진군과의 관계도 중요합니다. 유연한 관계와 함께 균형감 있는 견제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방의회가 주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을 수 있기 위해서는 의회가 의회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의회 본연의 권한이자 책무입니다. 집행부와 상생하는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한편, 효율적인 의회 운영으로 실질적인 견제와 감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5일 폐회한 임시회에서 조직개편과 관련된 조례안 등을 신속하게 처리하면서도, 추경예산안에 대한 3억8천3백만원 삭감 조치, 2030 강진군 관리계획안 의견 청취의 건에 대한 보류(재설명) 조치는 동반자적 관계와 실질적인 견제와 감시가 공존하는 사례이자 강진군의회의 의지라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예산편성과정에서부터 신규사업, 대규모 사업 등은 의회와 사전 협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예산 집행에 대한 보고도 분기별로 이루어지도록 하여 예산편성과 집행에 대한 의회의 감독 권한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 의원 개별 역량과 전문성을 강화하여, 지역 현안에 대해 원론적 질의와 당부 수준의 발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슈가 되거나 의혹이 제기되는 주요 사업들에 대해서 심도 있는 질의와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여,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강진군의회가 지방행정의 길잡이이자 감시자로서 의회 본연의 책임을 다하며 민생을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등 새로운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참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군의원에 당선됐습니다. 어떤점이 군민들에게 호응을 얻었다고 생각합니까.

4년전, 최연소 청년의원으로 당선되어 의정 활동을 시작하며, 내가 똑바로 하지 않으면, 앞으로 청년세대에게 돌아갈 기회가 줄어들 것이라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누구보다 성실하고 최선을 다했던 간절한 진심이 통했던 것이, 이번 선거에서 큰 힘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지난 8대 의회의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도 강진군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는 군민의 뜻이라 생각합니다.

아울러 이번 선거에서 김주웅 도의원, 노두섭 군의원 젊은 청년 두 분이 함께 당선되어 안도감과 함께 매우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새로운 시대와 혁신적인 지방자치를 바라는 군민들의 염원이 반영된 결과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변화하는 강진을 위해 강진군의회 역할이 중요합니다. 주민들에게 인사말 부탁드립니다.

최고의 정치는 군민에게 정치효능감과 더불어 희망을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군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꿈과 희망을 드리는 군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군의회와 의장실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습니다. 언제든 찾아오셔서 격려와 응원, 비판과 질책을 아낌없이 보내주십시오.

변화와 혁신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제9대 강진군의회 기대해주십시오. 확실한 실적과 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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