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 전문 가공, 원재료의 신선함을 그대로 담았다"
"해조류 전문 가공, 원재료의 신선함을 그대로 담았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2.07.26 0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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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강진 살리는 향토기업(13) - 마량면 까막섬로 주식회사 바다해초

 

전국 해조류 1차 가공업체 중 최초 '식품안전관리 HACCP 인증'
100㏊ 미역·다시다·김 5종 키워...2차 세척공정 금속검출 제품 출하


(주)바다해초는 바다식품의 생산·제조·가공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해초류 가공 전문회사이다. 원재료의 신선함을 그대로 담고자 철저한 전국 해조류 1차 가공업체 중 최초로 식품안전관리 HACCP 인증을 받아 철저한 공정 관리를 거쳐 바다를 머금은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하고 있다.

마량면 수인리 남호마을에 위치한 주식회사 바다해초는 바다사업을 시작한 박민주 대표가 지난 2019년 공정화시설을 완벽하게 갖춰 소비자들에게 믿고 구입하는 더 좋은 제품을 주고자 창립됐다. 창립에는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해조류 원물을 들여오는 1차 공정부터 가공, 완제품 2차가공 과정까지 전국 최초로 해조류 1차 가공업체 HACCP 인증을 받아 설비하였다.

시설은 박 대표가 바다 원재료가 지닌 영양소, 신선함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자 냉동보관부터 세척, 건조, 완제품 시설까지 두 배의 설비금액을 들여 햇썹 인증에 맞춰 갖췄고 해조류에 대한 자부심이 높다. 현재 전국의 해조류 1,2차 가공업체 중 햇썹 인증을 받은 유일한 업체이다.

(주)바다해초의 시작은 지난 2002년이다. 당시 박 대표는 강진, 완도, 장흥 3곳 지역의 바다 100㏊에서 미역, 다시마, 김 등 5종류 해초류를 키워 출하하는 양식업사업에 종사했다. 정성을 다해 키운 해조류는 13년간 원물로만 유통하였다. 하지만 매년 가격이 달랐고 바다에서 직접 키운 해조류로 제품을 만들어 유통을 통해 이익창출을 만들어보고자 양식사업에 유통업을 도입했다.

 

그리고 지난 2015년 마량면 남호마을에 개인기업 바다해초를 창업했다. 창업 후 미역, 다시마, 매생이, 톳 등 5종류제품을 만들어 유통개척에 나섰다. 제품은 소, 대 두 가지 제품으로 만들어 고객이 많이 찾는 강진시장을 비롯하여 전국 전통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해조류, 건어물 등을 취급하는 업체와 대표들을 찾아가 직접 정직하게 키워 바다의 맛을 담은 제품임을 입이 닿도록 홍보하였다.

그러나 양식장을 운영하고, 제품을 만들어 유통, 홍보까지 갖는 새로운 시장 개척은 쉽지 않았다. 또한 별다른 수익이 없는 가운데 사업체 운영비, 직원 급여, 양식장 관리비 등 자금난으로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수없이 많았다. 그럴때마다 자신을 믿고 함께하는 직원들을 보면서 오뚝이로 일어섰다.

하지만 기존 거래처 시장을 뚫고 들어가는 유통 현실의 벽은 너무나 높았고, 자신의 제품을 써줄때까지 찾아가 공략하며 버텨냈다. 당시 한 달이면 차로 3만키로를 달려 전국 거래처를 개척했고 하루에 자는 시간도 고작 2~3시간이 전부였다. 차 안에서 쪽 잠을 자는 일도 일상이 되었고 그 시간이 2년이 되었다.

유통 개척 한 길을 보고 달린 2년만에 정직한 바다해초 제품은 통했고 대도시 한 업체와 4천만원 납품 계약을 이뤄냈다. 이를 발판으로 거래처 업체가 다른 업체를 소개해 주었고 제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점차 거래처를 넓혀갔다. 그리고 창업시 세운 연매출 3억원 목표를 3년만에 이뤄냈다.

 

여기에 안주 하지 않고 박 대표는 또 다시 바다해초의 제품을 찾는 곳은 전국 어디든지 달려가 성사 시켰다. 또한 협력업체 제품을 유통, 판매하면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축하고 설계하면서 소비시장을 넓혀 나갔다.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으로 창업 5년만에 한해 매출 5억원 달성을 만들어 냈다.

또한 지난 2019년에는 바다해초 공정화 시설을 완벽하게 갖춰 소비자들에게 믿고 구입하는 더 좋은 제품을 제공하고자 주식회사법인으로 설립했다. 그리고 전공정은 햇썹시설을 갖췄다. 다음해에는 디자인과 시장성 조사를 거쳐 햇썹시설 기계에서 건조한 고래다시마제품을 출시해 성공 시켰다.

'고래'상호로 출하되는 식품 제조·가공업 다시마, 미역, 청각 등 해조류 제품은 최신 건조 시설을 이용하여 뜨거운 열기에 찌는 방식이 아닌 시원한 바람으로 건조한다. 식감이 살아있고 생물의 원형을 그대로 생산하여 보다 신선하고 질 높은 해조류를 공급하고자 함이다. 또한 제품은 저온저습된 공기를 식품 사이로 통과시켜 자연 건조와 가장 가까운 방식으로 생산된다.

여기에 고품질 생산으로 건조시 공기 온도를 15~ 30도로 유지하여 갈변 반응, 수축, 색소 및 조직 파괴, 단백질 손상 등 품질 변화를 개선하였다. 식품 건조에 최적의 기온을 제공하여 식감을 살리고 영양소 손실을 최소화 한 제품은 국물용, 볶음 반찬용 등으로 최고의 맛과 영양을 보장한다.

 

동결 매생이 제품은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가 가능하다. 매생이에는 요오드, 칼슘, 철분 등 미네랄 성분이 다양하게 함유돼 있어 빈혈, 변비, 골다공증, 피부미용, 숙취해소 등에 효과가 좋은 식품으로 NASA에서 우주식품으로 선정하기도 하였다. 고품질 제품 생산을 위해 자체 실험실을 가동하고 있으며 스카웃 한 전문 인력이 상주하여 매일 출하되는 제품 실험, 성분검사, 신제품 개발 등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바다해초는 지역의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재 근무하는 직원은 40여명이다. 

시설, 인력, 신선한 바다 해조류 생산 등 탄탄한 구조를 겸비한 주식회사법인 바다해초는 지난 2020년 본격적으로 대기업 소비시장으로 전향하여 개척하기 시작하였다. 국내 식자재유통회사의 2차 식품회사식자재, 급식 납품업체까지 선점하였고 연매출 35억원이란 신화를 이뤄냈다.

앞으로 바다해초의 목표는 수출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말에 IOS 수출전문인증, SS수출전문외국계열인증서 취득해 기반을 다져 시동을 걸었다. 국외 소비시장으로 진출해 나가는 바다해초는 한해 매출 목표 100억원으로 세우고 이를 이뤄내고자 열심히 개척하며 뛰고 있다.

인터뷰 - (주)바다해초 박민주 대표
"깨끗하고 맛있는 식품 개발에 노력 할 것"


안전하고 정직하게 유통하며 맛있는 해초류가 고객의 식탁에 오르는 것을 지향하는 (주)바다해초 박민주 대표.

박 대표는 "맑고 푸른 청정바다가 제공하는 깨끗하고 영양소 가득한 해초를 고객들의 식탁에 올리기 위해 위생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전공정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모든 시설과 생산 공정에 HACCP 인증을 획득하였고, 국내 최초로 원재료 단계에서부터 HACCP인증 규격에 맞추어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신선한 해조류는 직접 원초생산부터 판매 시스템으로 중간 유통마진을 줄여 제공한다"며 "고객들이 더 간편하게 영양 가득한 제품을 즐기도록 매생이를 이용한 건강한 간편식도 꾸준히 개발하여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속적 투자로 품질 경영시스템을 정착시켜 전 과정을 철저하게 관리한다"며 "회사가 추구하는 최고 품질을 내놓고자 전문분야 기술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자사도 시골에 위치해 인력 구하기가 가장 힘들어 함께 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깨끗하고 맛있는 식품 개발에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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