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암면 한상춘씨 대상 수상
강진차의 전통성을 이어가는 제15회 강진 야생수제차 품평대회가 지난 16일부터 이틀에 걸쳐 강진읍 아트홀 인근에서 열렸다.
지난달 23일부터 출품된 60점에 대한 선별 분류작업을 거친 제품을 대상으로 17일 품평대회가 진행됐다. 품평대회에 앞서 강진차를 빛내준 모든 차인들과 다산선생, 초의선생, 혜장선사, 이한영 선생을 위한 헌다례 행사가 열렸다.
아트홀 1층에서 진행된 녹차, 발효차 부문 품평대회가 진행됐고, 강진차를 대표하는 다산명차에서 강진차 생산품을 전시하는 행사도 가졌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 19 영향으로 최대한 행사 규모를 축소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오후 4시 기념식에서는 이승옥 군수 등 관내 기관단체장과 차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트홀 2층 소공연장에서 진행됐다.
60점이 출품된 대회 심사는 추민아 남부대학교 교수가 심사위원장, 강순형 한국명차품평대회 감평위원장, 서난경 한국차문화협회 지부장, 김대호 순천대 교수, 이한영전통문화원 이현정 박사 등이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심사는 지난달 16일 1차 예비심사와 17일 2차 본심사로 두차례로 나눠 외형, 색상, 향, 맛, 우린잎의 상태를 점수화해 최종 수상작이 결정됐다.
300만원 상금이 주어지는 대상에는 녹차를 출품한 도암면 월곶로 한상춘씨가 차지했다. 100만원 상금이 전달되는 최우수상 녹차는 목포시 양을로 김민아, 발효차는 강진읍 목리 이성구씨가 각각 선정됐다.
타 지역 주민들의 강진차 사랑과 함께 실력도 늘고 있다는 평가이다.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우수상은 강진읍 중앙로 김국자, 영암군 신북면 박성수씨가 차지했고 장려상은 강진읍 탐진로 김혜숙, 강진읍 보은로 권정완, 특별상에 광주시 북구 안승암, 해남군 삼산면 이선애씨가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