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없이 행복하고, 좋은 일만 가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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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2.06.13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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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강진군·탐진로타리클럽 사랑의 집짓기 제34호 준공

 

불편한 몸으로 온갖 일하며 가정 꾸린 모범 어머니...보금자리 18평형 선물

강진군과 강진탐진로타리클럽은 지난 8일 강진읍 덕동길에 34번째 사랑의 집을 짓고 준공식 및 입주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승옥 군수, 김창석 탐진로타리클럽회장, 최재영 사랑의 집짓기 34호추진위원장 및 추진위원, 정종헌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배분사업팀장, 회원, 마을주민 등이 함께해 아늑한 보금자리 입주를 축하해 주었다.

이번 사랑의 집짓기 주인공은 덕동길에 거주하는 신체의 큰 불편함이 있음에도 화장품 영업 및 장애인 일자리사업 등에 참여하는 등 근면, 성실하게 일하여 자녀를 건실한 사회인으로 성장시킨 모범적인 어머니이다.

주인공은 신축한 사랑의 주택 옆의 노후한 농가 주택에서 태어나 60여년을 그곳에서 살아왔지만 할머니 때부터 살아온 너무 오래된 농가 주택이라 장애의 몸으로 거주하기에는 매우 불편했지만 정든 아늑한 보금자리였다.

부모님이 돌아가시면서 주택은 본인 소유가 아닌 무료임대로 거주해 주택 소유주가 지속적으로 퇴거를 요청해 오갈 데가 없는 막막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이러한 어려움을 장애인단체 및 마을 이웃들이 알려와 강진군청 주민복지실 희망복지팀에서 지난해 8월 사례회의를 통해 지원방안을 모색하였다. 강진탐진로타리클럽과 연계하여 같은해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주택신축매칭그랜트 사업을 신청하여 선정됐다.

사랑의 집 주인공 A씨는 "두 살 때 마루에서 떨어져 장애인이 되어 힘든 일이 너무 많았다. 제 나이 스물 두살 때 열아홉살 차이 나는 남편을 만나 아들 하나를 얻어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어려운 사람을 위해 집을 지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저도 건강이 허락될 때까지 콩 한쪽도 나누어 먹겠다는 각오로 나누며 열심히 살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사랑의 보금자리는 강진군 1,000만원, 강진탐진로타리클럽 1,000만원, 강진군7호 아너소사이어트 허자은 아너 500만원, 전남공동모금회 2,500만원 총 5천만원의 사업비로 18평 규모의 주택이 마련됐다. 신축에는 강진탐진로타리클럽 김창석 회장과 회원들이 각기 지닌 직업을 발휘해 화장실, 보일러 설비, 전기, 실내장식 등을 실시해 건축비를 절감시켜 주었다.

입주식에는 현관 입구에 실용적인 우체통을 설치하여 사랑의 집짓기 제34호 현판 제막을 가졌다. 입주식에 강진군에서는 장애를 가진 어머니가 생활에 불편하지 않도록 안전계단을 설치해 선물했다. 탐진로타리클럽에서는 기념타올을 준비하여 참석자들과 주민들에게 집들이 선물로 전달했다.

이승옥 군수는 "기관·봉사단체·아너소사이어티의 지원과 주민의 협조 덕분에 집 문제로 걱정과 근심이 많았던 가정에 오늘은 미소가 가득한 것 같다"며 "신체의 큰 불편함이 있음에도 갖은 일을 하며 가정을 꾸려온 모범 어머니가 걱정 없이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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