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급등 여파로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일상생활과 밀접한 먹거리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보여 주민들이 장보기가 무서울 정도이다.
최근 강진읍시장 등에 따르면 야채가격이 큰폭으로 오르고 있다. 감자, 풋고추, 얼갈이 배추, 대파 등 안 오르는 종목이 없다. 기본적으로 20%에 비싼 경우는 2배가 넘게 오르는 종목도 눈에 띈다.
상인들은 두가지 이유를 들었다. 올해 봄 가뭄이 장난이 아니다는 것이다. 봄 가뭄으로 야채 생산량이 크게 줄어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그동안 코로나19로 생산처가 줄어들면서 비정상적인 가격까지 올라있다고 평가했다. 가격이 오르면서 상인들은 소비자들이 가격만 묻고 구입을 하지않아 판매 부진으로 이어질까 걱정하고 있다.
축산분야도 심각하다. 파머스마켓등에 따르면 사료값 상승과 유행설사병(PEP)이 덮치면서 가축 폐사돼 돈육, 계육(닭) 가격이 전년대비 40%정도 대폭 오른 상태이다.
서민들의 먹거리 삼겹살은 100g당 2천원에서 45%정도 오른 3천100원으로 대폭 상승했고 목살 부위도 100g당 45%정도 올라 2천750원, 음식점 등에 많이 찾는 앞다리 부위, 뒷다리 부위도 30%가 올랐다. 닭고 소고기도 마찬가지로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이다. 농산물도 전체적으로 10%이상 오르고 일반 공산품도 5~10%정도 인상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민들은 예전에는 만원이면 가족이 먹을 어느정도 삼겹살 구입이 가능했는데 지금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고 말한다. 쉽게 말해 장보기가 겁나는 것이다. 당분간 지속될 물가 상승,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것이 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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