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영농철 점심 걱정 없어요"
"바쁜 영농철 점심 걱정 없어요"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2.06.06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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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농협 영농성수기철 농가 일손·경비 절감 큰 호응

 

지난달 28일 11시30분이 넘어서자 삼삼오오 모여든 농민들이 강진읍, 성전면, 군동면 공동취사장에서 점심을 가졌다. 강진농협이 9년째 농번기에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의 일손을 덜어주는 영농현장 공동취사장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강진농협 공동취사장은 농촌지역의 노령인구 증가, 인구감소 추세에 따른 여성농업인의 역할이 증대함에 따라 농번기 취사 부담을 줄이고 농업 생산성을 기하고자 펼치는 사업이다. 강진농협은 올해부터 성전농협, 군동농협 조합원농업인의 영농현장 일손을 돕고자 공동취사장을 확대하였다. 이에 강진읍 부춘마을체험관에서는 6월5일까지 10일간, 군동면 공공급식센터와 성전면 오산마을회관에서 지난 2일까지 7일간 운영하였다.

강진읍에서는 일일 250여명이, 2개면에서도 일일 150여명의 농사일로 바쁜 농업인이 강진농협에서 준비한 점심식사를 가졌다. 점심에는 3개읍·면 강진농협부녀회와 농협 임직원들이 함께 일일 회무침, 육류, 나물 등 8가지 반찬에 과일·떡·요구르트 등 후식까지 제공되는 성찬을 준비했다. 농업인이 1천원만 내면 되는 점심식사에는 배식대 옆 훈김 가득한 주방에서 음식이 떨어질세라 만들어 내놓아 뙈약볕에서 하는 농사일에 지친 농업인들에게 힘을 북돋아 주었다.

논일하다 찾은 이모(여·74)씨는 "점심을 준비하려면 오전부터 한 사람이 메달려 준비해야 하는데 농협 공동취사장 덕분에 번거로움이 사라졌다"며 "음식 맛도 일품이어서 아주 만족스럽다. 공동급식은 농가의 일손·경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영농철 일손을 돕고자 강진읍 부춘마을체험관에서 공동취사장 운영을 시작한 강진농협은 조합원건강검진, 영농철 벼 육묘생산 농가공급사업 등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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