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이야기 벽화 타일로 어린이도서관 꾸며요"
"강진이야기 벽화 타일로 어린이도서관 꾸며요"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2.05.30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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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강진읍 5대 테마거리 보고 듣고 그림 완성
강진의 역사와 골목길 이야기에...풍부한 상상력 다양하게 표현

 

강진군문화관광재단 상권활성화팀은 지난 24일 관내 초등학생들과 강진읍 5대 테마거리를 타일에 그림을 담아 벽화 조성에 나섰다.

이번 상권활성화팀 벽화조성은 강진도서관, 강진교육지원청이 협조해 강진읍 상권르네상스 이야기를 품은 어린이 벽화미술관 어린이와 함께 만드는 골목 환경개선 프로그램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날 벽화조성 프로그램은 신청을 받아 강진중앙초등학교 3학년 문화예술동아리 건축부, 웹툰부, 미술부 학생 20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강진군문화관광재단 스토리텔링 백경희 강사와 함께 강진읍 5대 테마거리 중앙통길, 극장통길, 미나리방죽길, 도깨비시장길, 보부상길을 걸으며 골목길에 스며있는 이야기와 역사를 들었다.

강진읍 상권을 되살리고자 발굴해 조성된 르네상스테마거리 극장통길 벽화에는 먼 옛날 군동면 굴레바위에 살던 부와 행운, 행복을 가져다주었던 파랑새 한 쌍이 강진읍내로 날아들고 있다.

벽화는 강진읍내를 구경하면서 그 파랑새를 찾아보라는 뜻이 담겨있다. 청춘극장통길은 60~80년대 추억과 낭만의 거리를 재현한 길로 옛스런 장치들과 당시 젊은이들이 즐겨 찾던 가게에 새로운 간판을 달고 막걸리, 커피, 빵집 등이 위치한다.

중앙통길은 강진버스터미널 로터리에서 동쪽으로 난 중앙로를 말하며 오랜 세월 강진의 중추 동맥 역할을 해온 길이다. 동문길에서 강진읍시장 오감통까지 이어진 보부상길은 근대화 직전까지 전남 일대 보부상들이 오일장마다 모여들던 거리로 종합시장, 먹거리장터 등이 있다.

학생들은 5대 테마거리를 걸으면서 보고 들었던 이야기와 역사를 타일에 자신의 상상력을 더하여 그림으로 완성하였다.

자동차 디자이너가 꿈인 윤승후(10살)학생은 "극장통길에 있는 그림과 가게를 보면서 옛날 사람들이 그림으로 있는 것이 신기했다"며 "사람들에게 날아가라고 파랑새를 그렸다. 내 그림을 보러 사람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강진군문화관광재단 상권활성화팀은 오는 6월까지 신청한 학교를 방문해 테마거리를 들려주고 벽화 타일 그리기를 진행한다.

또한 지역학생들이 강진어린이도서관을 더 많이 알고 찾을 수 있도록 하고자 강진군도서관시청각실에서도 타일 그림 벽화 그리기를 희망한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완성된 가로 세로 15cm 크기의 청자타일 160장은 초벌작업, 가마에 구워 강진 역사와 골목길에 스며있는 이야기를 알도록 어린이도서관 외벽에 설치해 어린이벽화미술관으로 조성한다.

이에 앞서 강진군문화관광재단 상권활성화팀은 이야기를 품은 어린이 벽화 미술관 조성사업을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았다. 중앙초등학교, 계산초등학교, 칠량초등학교, 마량초등학교 9개 학급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강진군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지역 아이들에게 강진역사를 알게 하고 청자 타일속 그림을 통해 더 알려나가고자 기획했다"며 "어린이도서관을 통해 주민과 내방객들이 알지 못했던 강진의 5대 테마거리도 알고, 볼거리가 있는 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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