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가르침 너무 감사했습니다"
"학창시절 가르침 너무 감사했습니다"
  • 김철 기자
  • 승인 2022.05.2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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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스승 제직 학교로 2천만원 발전기금 전달...백민수 대표이사 도암중학교 기탁

 

5월에는 스승의 날이 있다. 제자들을 위해 노력하는 교사들을 위한 작은 위안의 날이라고 할수 있다.

이에 도암중학교에서 스승의 날을 맞아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학교를 찾은 제자는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부족한 제자를 아끼고 사랑으로 이끌어 주셨던 선생님께 존경과 애정을 담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25년 전, 강진농고(현재 전남생명과학고) 1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었던 현재 도암중학교 이숙희 교장선생님께 드리는 제자의 감사 인사였다.

지난 13일, ㈜세원종합건설회사와 ㈜MSB 산업개발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종합건설 및 부동산 개발업, 분양 대행사 등 활발한 사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백민수 대표이사가 당시 고등학교 은사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도암중학교를 찾았다.

백 대표이사는 당시 은사님이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강진 도암중학교에 은사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지역 면단위 학교의 어려움을 위해 흔쾌히 2천만원의 학교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여기에 끝나지 않았다. 은사님이 근무하는 재직기간 동안 매년 1천만원의 학교발전기금을 기탁하기로 약정까지했다.

이런 가슴따뜻한 사연 뒤에는 아픈 사연이 숨어있다. 백 대표이사는 고등학교 학창시절 이 교장의 담임반 반장이었다. 공부도 잘하고 리더쉽도 넘치는 학생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항상 마음을 아리게 했던 제자였다.

어려움을 겪던 제자가 성공해 고등학교적 담임선생님을 찾고 고마움을 전한것이다. 도암중학교 이숙희 교장은 "백민수 대표가 기탁한 기금은 교직원과 협의하여 전 학년 학생(전교생 32명)이 참여하는 제주도 수학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학교 운동장 주변에 학생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정자를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광채 학교운영위원장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교육 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아쉬웠는데, 학교 교육과정이 정상화되는 시점에 고향 선배님께서 이렇게 큰 금액을 학교를 위해 기탁해 주어 비로소 여러 교육 활동을 내실 있게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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