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따스한 어버이날, 논정마을 효도잔치
마음 따스한 어버이날, 논정마을 효도잔치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2.05.16 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가호호 방문 카네이션과 꾸러미음식 전달

 

신전면 논정마을에서 어버이날을 맞이해 마을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과 감사물품 꾸러미를 전해 동네가 웃음이 가득했다.

지난 7일 논정마을 이남근 이장, 이정종 노인회장, 이옹재 개발위원장, 이덕초 부녀회장을 비롯한 마을임원진과 회원들은 이른 아침 마을회관으로 모였다. 그리고 4시간여동안 부지런히 손을 움직여 마을어르신들에게 전할 과일, 음료수, 떡, 치킨으로 구성한 감사음식꾸러미를 만들었다.

이와함께 어버이날 자녀들이 오지 못해 허전한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 줄 카네이션화분 65개도 준비했다. 임원진과 회원들은 마음으로 준비한 카네이션화분과 감사음식꾸러미를 챙겨들고 코로나19로 집에서만 적적하게 지내는 마을어르신들을 찾아뵙고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시라며 행복을 기원했다.

또한 각 가정에서는 자녀가 되어 어르신들의 건강도 살피고 환경을 둘러보면서 자녀로 따뜻한 마음을 나눠 어버이날 외롭지 않게 해주었다.

이에 앞서 이남근 이장은 코로나19로 홀로 생활하는 마을어르신들이 TV밖에 볼 것이 없어 더 적적하겠다고 생각했다. 이를 달래주고자 자비로 마을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마음을 먹었고 지인과 이야기하다 의중을 전했다. 이를 들은 지인은 마을에서 어버이날 효를 갖자고 제안해 준비됐다. 마을부녀회에서는 딸이 되어 음식을 준비해주었고, 남자임원과 회원들은 든든한 아들로 마음을 살폈다.

한편 신전면 논정마을은 농촌의 정취를 간직한 신전 들노래를 전승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마을가꾸기 으뜸마을로 지정돼 주민들이 마을 도로변 등에 나무를 식재하여 깨끗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가꿔가고 있다.

이 이장은 "어버이날 홀로 보내는 마을어르신의 외로운 마음을 달래드리고 싶었다. 준비한 음식이 변변치 않는데 좋아해주셔서 우리가 더 기뻤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