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봄철에 증가하는 산악사고! 바로 알고 예방하자!
[기고] 봄철에 증가하는 산악사고! 바로 알고 예방하자!
  • 서슬기 _ 장흥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 승인 2022.05.1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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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슬기 _ 장흥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거센 바람과 추위를 견디며 기다리다가, 따뜻한 햇살과 함께 우리에게도 봄이 찾아왔다.

야외 활동을 하기에 더없이 좋은 화창한 날씨와 함께 산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는 지금 이 시기.

우리 소방관들에게 봄이란 어여쁜 봄꽃들을 구경하는 여유보다는 야외 활동을 하러 나가는 사람들의 안전을 바라는 계절이기도 하다.

산악사고는 등산객이 많아지는 4월부터 증가하며 특히, 주말 사고 발생 비중은 전체 사고의 50%이상을 차지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사고의 유형으로 조난사고(26.8%, 3,203건) 실족 및 추락(23.2%, 2,769건), 개인질환(8.18%, 967건), 탈진 및 탈수(6.6%, 788건) 등이 발생하였다.

이러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고, 산행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기상 예보를 미리 확인하여 오후 4시 이전에 하산하여야 한다.

이 밖에도 산악사고를 예방하고, 산악사고 발생 시 대처요령에 대해 몇 가지 알려주고자 한다.

첫째, 등산로 초입의 '산악안전지킴이' 활용하기. 최근 3년간 산악사고가 많이 발생한 등산로에서는 입구에서 '산악안전지킴이'를 만날 수 있다. 산악구조 능력을 갖춘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민간자원봉사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산행 안전수칙 홍보활동과 순찰 등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고, 사고신고 접수 시 신속하게 구조활동을 한다.

둘째, '119현장지원모바일시스템' 활용하기. 출동한 구조대원이 직접 신고자의 스마트폰 위치정보를 확인 후 광학, 열화상 카메라 등이 탑재된 드론을 투입하여 신속하게 탐색구조를 할 수 있다. 또한 전국 주요 등산로에 설치된 안전시설물 점검은 물론, 지자체와 협력하여 산악사고 다발지역에 난간 등 안전시설물도 보강한다.

셋째, '국가지점번호' 확인하기. 산악사고가 발생했을 때 가장 중요한 사항은 요구조자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때 등산로 주변에 위치한 국가지점번호를 활용하여 신고자의 위치를 보다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면 구조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소방대원이 보다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봄이 다가왔음을 느끼고자 하는 산행길! 안전수칙을 잘 숙지하여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기고문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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