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출신 최한선 시조시인 두 권의 시집 출간
강진출신 최한선 시조시인 두 권의 시집 출간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2.05.1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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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시학 오늘의 미학, 깔다구 비명 펴내

강진 출신으로 시조시인·시인인 최한선 전남도립대교수가 지난달 4월 천년의 시학 오늘의 미학, 깔따구 비명 두 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최 시인의 '천년의 시학 오늘의 미학'은 담양에 둥지를 튼 지 24년 만에 담양군사(2022년 출간)를 통하여 오랜 숙원이었던 담양의 천년 한시 역사를 정리한 뒤에 거둔 결실로 세 번째 시조집이다.

시집은 전체 4부로 구성하였다. 시집에는 담양 출신 또는 담양과 연고를 가지고 담양 문학에 영향을 끼친 시인들의 작품에 대하여 시조 형식에 담아 풀어냈다. 또한 필자의 인생 철학을 '양'과 '가벼움'이라는 두 단어로 제시한 뒤 여러 상황적 변화와 가치관의 차이 등을 시조로 표현해 보였다.

14번째 시집인 깔따구 비명은 총58편의 시를 5부로 나눠 출간하였고, 시인이 평소 추구해온 한국인의 서정을  한껏 무르익은 시심에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시인은 시심을 시조, 가사, 현대시, 사설시조 등 다양한 형식에 담아 시상을 자유자재로 형상화해냈다.

시집은 최 시인이 건강 문제로 큰 수술을 받기 전인 2020년에 탈고한 것으로 한국인이면 누구나 간직하고 있는 유년의 기억을 대표하는 어린 감잎의 '연두'를 소재로 한 것에서부터 고향에서 체득된 '구들장' 같은 부모님의 사랑 등을 서정의 기초로 하여 시심의 확대와 극대화를 이루고 있음이 눈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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