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고용안정을 위한 지역별 고용조사에 협조를
[기고] 고용안정을 위한 지역별 고용조사에 협조를
  • 노병순 _ 통계청 강진사무소
  • 승인 2022.04.1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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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순 _ 통계청 강진사무소

따뜻한 봄기운이 가득한 4월, 코로나19로 인하여 힘든시간을 보낸지 2년여가 훌쩍 지난 지금 우리 사회는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변화에 적응하고 있다.

생소하기만 했던 학생들의 비대면 수업, 기관들의 재택근무, 비대면 생활 확산으로 인한 온라인 시장의 매출증가, 이를 반영한 택배종사자의 고용 증가 등 각 분야의 새로운 변화에 익숙해져 가고 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는 고용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고, 이로 인해 취업을 앞둔 청년들의 마음이 더욱 초조해 지고 있는 실정이다.

필자 역시 남 애기로만 간과했던 청년들의 실업문제가 취준생 자녀를 둔 부모의 입장이 되어 직접 겪다보니 얼마나 심각한 사회문제인지를 더욱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 및 각 지자체에서는 각종 일자리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고용시장의 찬바람은 부인 할 수 없는 엄연한 현실이다.

포스트(post) 코로나인 지금 지방자치단체에 진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각 지자체는 지역별 특성으로 인한 지역 간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시도별 일자리문제를 살펴보면, 어떤 지역은 제조업 기능 인력 수급이 문제이고, 어떤 지역은 농수축산 관련 인력이 문제이다.

또한, 어떤 지역은 청년층 실업률이 높으며, 어떤 지역은 중장년층 실업률이 높다. 이처럼 지역마다 지리적인 여건뿐만 아니라 인구분포, 경제상황에 따라 지자체가 가지고 있는 문제의 특성은 다양하다. 그러므로 지역정책을 수립할 때 그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중앙정부 정책 또는 수도권 정책을 사용한다면 현실과 괴리되는 불합리한 정책이 집행될 것이다.

그 지역만의 특색을 반영한 세분화된 지역단위 통계자료가 생산되어야만 지역정책 수립에 더 효율적으로 대응 할 수 있고,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용통계는 통계청에서 매월 공표하는 경제활동인구조사와 지역별고용조사가 있다. 시도별로 작성되는 경제활동인구조사와 달리, 시·군·구 단위로 지역을 세분화한 지역별고용조사는 시·군·구 단위의 취업과 실업 등 고용에 관련된 현황을 파악 할 수 있는 유일한 통계이다.

지역별고용조사는 지역에 알맞은 고용정책을 수립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통계조사로 시·군·구 단위의 고용현황을 알 수 있는 기본 통계를 생산하고 제공한다. 이는 시도별 고용구조 자료 및 산업직업에 대한 세분화된 자료를 생산하고 제공하는 매우 중요한 국가기본통계이다.

오는 19일(화)부터 5월 4일(수)까지 '2022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가 통계청 강진사무소 관할 지역인 강진·해남·완도지역 2,400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4월 27일까지는 인터넷 및 전화조사 등 비대면조사를 우선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비대면조사가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는 방문조사를 병행하여 실시할 예정이다. 방문조사 시에는 조사원들의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사용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감염병 차단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코로나19로 더 어려워진 고용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고용정책에 나침반이 되어줄 고품질의 통계생산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현 상황에서 응답자분들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의 삶이 코로나19 이전의 활기찬 모습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하며, 지역정책수립의 기틀이 되어줄 정확한 통계생산을 위해 우리지역 응답자들의 성실한 응답과 함께 적극적인 협조를 다시 한번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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