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피해 이재민과 아픔을 같이 합니다
산불피해 이재민과 아픔을 같이 합니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2.03.14 07: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특산품 강진묵은지, 햇반 등 2천100만원 상당 물품 지원
지역내 화재발생 두달간 22건, 주민들 특히 주의해야

 

강진군은 지난 7일 대규모 산불로 큰 피해를 입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상북도 울진 이재민을 위해 구호품을 지원하였다.

이날 강진군은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산불대원들이 화재 현장에서 필요한 물품 위주로 긴급히 마련했다. 구호물품은 이승옥 군수, 김승남 국회의원, 관내 6개 농·축협·산림조합 조합장 등의 배웅을 받으며 울진군으로 출발했다. 

이에 앞서 강진군은 산불이 발생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 이재민 구호물품 나눔 운동을 추진했다. 이 소식을 접하고 관내 농협중앙회강진군지부, 강진농협, 한들농협, 남부농협, 도암농협 5개농협에서 햇반 등 6백만원의 구호물품을 보내왔다.

또한 강진축협에도 물, 초코파이 등 2백만원 물품을, 강진군산림조합에서는 2백만원을 들여 컵라면을, 강진수협에서 1백만원의 김을 지원해 모였다. 여기에 강진묵은지사업단에서 참여하여 1천만원의 특산물 강진묵은지로 참여해 주었다.

이와함께 강진군에서는 초록믿음직거래지원센터 4.5t 탑차 한 대를 지원하였고 6시간을 달려 경북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도착하여 물품을 전달하였다. 전달에는 울진이재민들이 화재 아픔을 딛고 일상으로 빠른 회복을 바랐다.  

생필품 위주로 구성된 구호물품은 강진의 특산물인 강진 묵은지와 농협중앙회강진군지부와 지역 농축협에서 제공한 햇반, 강진군산림조합의 컵라면, 강진수협의 김 등으로 구성되었다.

이승옥 군수는 "갑작스런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지역 울진 주민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추가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일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일어난 산불은 강풍을 타고 북상해 강원 삼척까지 번져 동해안을 휩쓸고 있으며, 울진국민체육센터를 비롯한 16개소에 이재민 500여 명이 대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겨울철 건조한 날씨 속에 지역에서도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일 강진소방서에 따르면 올해 2월말까지 두 달간 지역내 화재 발생 총 22건이 발생했다. 이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8건이나 차지했다.

강진소방서 관계자는 "최근 겨울철 건조하고 추운 날씨 속에 밤 시간을 이용하여 주민들의 불법 소각으로 인한 화재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달 27일 밤 23시06분께 대구면 계율리에서 생활쓰레기 소각 등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강풍에 불씨가 날려 인근 폐목재에 옮겨 붙은 후 대밭으로 연소 확대돼 100㎡가 소실되는 피해를 입혔다.

이보다 앞선 지난 13일 밤 10시37분께 신전면 사초리 들판에서 화재가 발생해 1시간 30분여만에 진화됐다. 화재는 누군가 불법으로 농부산물 소각 후 남은 불씨가 농수로를 타고 인근 임야로 번져 휴경지 3,000㎡가 소실되었다.

또한 지난달 2일 저녁 9시께 마량면 상흥천변에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 강한 강풍으로 2시간만에 불을 끄는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서는 부주의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쓰레기 소각 및 논·임야 태우기 금지, 담배꽁초 불씨 제거후 처리, 화목보일러 사용 시 주변에 가연물 방치 금지 등의 화재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