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1] 쌀값하락 방치하지 말라
[사설1] 쌀값하락 방치하지 말라
  • 강진신문
  • 승인 2022.03.0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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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한국농업경영인 강진군연합회,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진군농민회, (사)한국여성농업경영인 강진군연합회 3개 농민단체는 강진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를 규탄하며 요구사항을 밝혔다.

이날 농민들은 지난해부터 농민들은 정부대책에 따라 가격하락을 막기 위해 수확기에 즉시 시장격리를 요구해 왔으나 농림식품부와 기획재정부는 시장격리를 차일피일 미뤘고 수확기보다 2달이나 늦은 12월에서야 발표해 적기를 놓쳐버렸다고 강조했다. 이런 결과로 현지 쌀 가격은 폭락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농민들은 시장격리 방식은 가장 낮은 희망수매가를 제시한 것부터 사들이고, 예정입찰가 이하로 낙찰하는 역공매 입찰방식으로 농민들을 우롱하고 이간질 시키고 있다고 정부를 규탄했다.

농민단체들은 시장격리 방식은 법의 취지와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고 결과적으로 실패한 것으로 규정하고 식량위기 문제의 극복이야말로 국가안보 차원의 농정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이날 이들은 쌀 시장격리 방식을 개선하고 남은 물량에 대한 시장격리를 조속히 실시하라. 쌀값의 하락을 막기 위해 입찰예정 가격을 전국 평균가격으로 매입하라. 농민들 이간질 시키는 최저가 입찰제 말고 공공비축미 수매 방식으로 매입하라. 시장 격리를 막아온 기획재정부장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이런 상황은 우리농민들에게 쌀농업의 미래가 없다고 밝히는것이나 다름없다. 제대로된 쌀값을 지켜내기 위한 농민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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