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건강한 남도바다의 맛을 식탁에 올린다"
[특집] "건강한 남도바다의 맛을 식탁에 올린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2.03.07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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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특화단지 강진칠량농공단지 기업 탐방(1) - 바다海미 두원푸드

 

칠량면 송로리 일원에 조성된 수산물특화단지 칠량농공단지가 올해로 11년째를 맞이했다. 칠량농공단지에는 현재 수산물 가공 및 식료품 제조업 23개 업체가 입주해 운영중이다. 이곳은 지난 2009년 강진군 지역 내 수산물가공 전문업체의 입주수요조사를 통해 수산물특화단지 조성 필요성이 제기돼 45,050평에 칠량농공단지가 조성되었다. 각 업체들은 강진만 해역 등에서 생산된 김, 미역, 다시마, 농산물 등 원료로 수산물 가공전문특화단지로 이끌며 농어촌지역의 경제 활성화 및 지역균형 개발,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가동중이다. 다양한 먹거리 제품을 개발하여 전국 소비자 식탁을 선도하고 있는 칠량농공단지 업체를 연재한다.

정직한 참 먹거리 김, 돌자반, 기미스틱 등 10종제품 가공생산
11년간 쉼 없는 제품개발-판로개척...연 37억원 달성 


칠량농공단지 내에 소재한 바다海미 두원푸드는 지난 2012년 조성과 함께 입주한 기업이다. 두원푸드는 소비자 먹거리에 쓰이는 제품의 원료를 최우선시 하고, 마량면 인근 바다와 서남해에서 생산되는 지주식 김 100%를 사용하여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가공제조시설은 1,200평을 갖췄고, 직원 20명이 근무하고 있다. 김 가공겨울철에는 별도로 30명의 직원이 근무해 지역 일자리창출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두원푸드에서는 쉼 없는 제품 개발에 투자하여 10종의 수산 해조류 가공품을 생산중이다.

해조류를 주원료로 하고 있는 두원푸드는 올해 매출목표는 37억원을 두고 있다. 내년 2023년도에는 두 배 늘어난 60억원 정도를 계획하고 다각도로 노력중이다. 이 중 하나가 공장 증축으로 부지를 마련하고자 지난 2021년부터 실행해 나가고 있으며 올해 연말까지 600평 규모의 제조생산 시설을 갖출 계획으로 제 2의 도약 실현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2년 두원푸드 나생석 대표는 좋은 수산물 해조류 제품을 가공·생산해 보고자 15억원을 투자하여 현 위치 300평에 자동화된 최신 설비 및 색채선별기, 안전하고 깨끗한 가공제조시설을 만들어 창립했다. 시작에는 해남군에서 원물 수산물 가공을 운영한 5년의 경험을 기반삼아 가공제품 생산에 목적을 두었다.

 


시작과 함께 두원푸드 만의 맛을 담은 가공 제품을 내놓고자 전국의 수산 가공업체를 찾아갔다. 이 일은 3년여간 투자되었고 전국 20여곳에서 해조류 습도조절, 볶는 시간, 맛 등을 배웠다. 사업체로 돌아와서는 수많은 밤을 새가며 전국 수산가공공장 사업체에서 사용하는 수산 원물 김으로 제품을 만들어 보았다.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볶는 시간 차이, 기름을 투입하는 시간에 따라 맛을 좌우하는 비법도 찾아냈다. 이 과정에는 가장 좋은 원료에서 좋은 맛이 나오는 것을 터득했고 좋은 원료 사용을 두원푸드 운영 철칙으로 지켜가고 있다.

3년여간 많은 비용, 시간, 노력으로 만든 두원푸드의 1호 제품은 돌자반볶음이다. 제품은 만들어 놓으면 팔릴 것으로 생각했지만 판로처가 없어 난관에 봉착했다. 이에 완제품을 차에 싣고 전국에 위치한 대형마트, 시장, 삭당납품업체, 급식처를 찾아가 맛을 보이고 설명해 판로 개척을 가졌다. 한 곳 두 곳 개척이 되었고 꿈을 키워갔지만 대금을 떼여 사업체 운영이 갈림길에 섰다.

이때 같이 일하는 직원들을 보면서 힘을 냈고 3년간의 고생 끝에 롯데마트에 1호 제품을 납품하는 기쁨을 맞았다. 이를 기점으로 판매처가 형성되면서 전국적으로 제품이 알려졌고 창업 4년만에 5억대의 매출을 올리는 기적을 만들어 냈다.

두원푸드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개발팀을 꾸려 신제품개발도 계속 이어 나갔다. 소비자들에게 선호하는 제품이 되도록 주력 상품인 돌자반볶음 제품을 대용량, 500g, 300g, 60g으로 만들어 선택 폭도 늘렸다. 제품은 파래, 아몬드 견과류가 들어간 기능성 기미조아 파래돌김자반, 어린이 성장발육에 좋도록 국내산 밥새우와 멸치가 들어간 김자반볶음도 출시해 선호도를 더 높였다.

 


두원푸드는 초창기부터 노력으로 제품을 만들고 판로를 개척하여 안정되면 다시 제품을 개발하는 순환방식으로 차근차근 키워 나가 튼튼한 경영구조를 만들었다.

이와함께 해외수출시장 개척도 시작하여 동남아 지역을 수없이 방문했다. 지난 2016년에는 수출업체를 통하여 해외시장 수출 결실을 만들어 냈다.

중국 산둥성에 첫 수출을 시작으로 태국 등 동남아지역 두 곳에 미역, 김자반가공제품을 5년째 수출하고 있다. 1년이면 2개 나라에 4억여원의 제품이 수출되어진다. 두원푸드에서는 지난해 해외 수출 판로를 더 확장해 나가고자 가공제조시설 100에 HACCP시설도 갖췄다. 

또한 2019년도부터는 남도지역에서 해조류가 60~70% 생산되고 있다는 뜻을 담아 수산물 김을 이용한 남도한끼 조미김, 도시락김 신제품도 내놓았다. 2020년에는 곱창김선물세트 제품으로 공영홈쇼핑까지 진출하였다. 지난해에도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공영홈쇼핑 채널에 5회 방송돼 제품이 판매했다. 또한 가정에서 손쉽게 도시락을 싸고, 아이들을 비롯해 누구나 간식으로 뿌려 먹는 스틱 김자반 1인분 제품도 출시하여 소비자 입맛과 소비시장을 선도해 가고 있다. 

 

▣ 인터뷰 - 바다海미 두원푸드-나생석 대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인증제품 제공


창립 후 11년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 수산물과 해조류로 쉼 없이 제품을 개발하고 판로를 개척하여 오늘이 있다는 두원푸드 나생석 대표.

나 대표는 "강진은 물류 여건이 뛰어 났고 바다 해수를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이 좋아 강진군을 선택하고 칠량농공단지로 이주하였다"며 "믿고 선호하는 좋은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전달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의 신조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원푸드 하면 건강한 먹거리, 좋은 먹거리를 만드는 수산물 해조류와 청청 바다를 떠올리는 기업체로 기억되고 싶다"며 "제품은 원료를 최우선시하고, 마량면 등 청정 남해바다에서 생산하는 수산물 100%만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업에 나 대표는 "초창기 3년간은 어려움이 많았다. 당시 칠량농공단지는 부지만 조성 돼 있었고, 거액을 들여 가공제조시설을 짓고 가동도 못한 상태에 볼라벤 태풍 피해를 입었다"며 "공장건물은 강풍에 날아가고 비싼 기계들이 물어 젖어 당시 3억원대 큰 손실이 발생했다. 주변의 도움으로  일어섰다"고 어려웠던 당시를 회상했다.

나 대표는 "사업은 시간과의 싸움이고 매출이 없으면 도태가 된다"며 "매년 수산, 해조류 신제품 개발비에 과감히 투자하였고 오늘을 일궈낸 기반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나 대표는 "제품이 맛있다면 다시 구입한다는 신념으로 재구매가 되도록 사용하는 원료들은 집중 관리한다"며 "두원푸드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인증만 제품만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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