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항원검사소 아침부터 '장사진'
신속항원검사소 아침부터 '장사진'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2.02.2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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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확진 폭증
거족단위 양성률 증가...하루 400여건 검사, 80% 발견

 

전국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7만명대로 치솟아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지역에서도 일일 30여명이 발생한 지난 23일 강진종합운동장 남문방면에 위치한 신속항원검사소는 주민들이 찾아와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은 코로나19 유전자 증폭검사(PCR)검사 전에 유증상자와 60세미만 군민, 일반인이 본인이 직접 검사 할 수 있도록 마련된 시설이다.

이날 오전 10시40분 신속항원검사소 주변에는 검사를 하고자 주민, 일반인이 타고 온 차량 40여대가 장사진을 이뤘다. 검사소 입구에는 겨울 강추위 날씨에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가운데도 코로나19 오미크론 감염을 걱정하는 주민, 일반인이 검사를 하기 위해 발걸음이 계속 이어졌다. 지켜 본 30여분 만에 3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검사소를 찾았다.

신속항원 검사 의뢰 사연도 다양했다. 이곳에는 어린이집 원아를 둔 부모, 시설종사자, 확진자 동선과 겹쳐서, 직장 동료가 확진돼 찾아오는 등의 이유로 검사소를 방문했다. 또한 주 2회 실시하는 시설전수조사 어르신, 종사자, 요양보호사 등도 검사를 받아 복잡했다. 

지난 23일 당일에만 하루에 400여명의 주민과 일반인이 항원신속검사소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28일부터 운영을 시작한 강진종합운동장 신속항원검사소는 매일 적게는 300여명, 많게는 400여명이 찾아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유증상자와 60세미만 군민, 일반인을 위해 운영되는 종합운동장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소에는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 간호인력, 강진보건소 건강증진팀, 국방부협력 인원을 포함해 총 6명이 근무에 나서고 있다. 이와함께 강진군에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여 일일 400명이 한 달간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항원신속키트를 확보하여 검사 받도록 하고 있다.

이곳 종합운동장 항원신속검사소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주말에는 강진보건소 내 신속항원검사소에서 강진보건소 직원들이 팀별로 일일 5~5명이 한조를 이뤄 근무에 나서 불편을 해소하고 있다.

신속항원검사소에는 전국적으로 폭증하는 코로나19 확산 기세에 일일 400여명이 찾아와 검사를 받는 실정으로 근무자들의 고충도 컸다. 근무자들은 한번 입으면 분리 배출해야 하는 일체형 방호복을 입고 개인용 설문지를 배부하고, 검사키트를 나눠주며 검사 방법을 안내하고, 몸이 불편한 이들은 보조 검사, 대기자관리 등 몇 배가 힘든 업무를 소화하는 상태였다. 

이날 신속항원검사소에 도착한 주민, 일반인은 신청서를 배부 받아 인적 상항 기입 후 자가키트 1개를 받아 면봉으로 직접 검사한 후, 대기소에서 15분을 기다려 결과를 확인하였다. 이에따라 신속항원검사소 근무자들은 양성반응을 보인 주민, 일반인에게는 보건소 내 선별진료소 유전자 증폭검사(PCR)검사로 안내하여 신속한 조치를 취했다.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검체 결과지가 필요한 이들에게는 현장에서 발부해 주었다.

한편 지역에는 이날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416명이 발생한 상태이며, 재택치료는 97명으로 알려졌다. 발생하는 확진자는 가족단위를 비롯해 초,중,고 학생, 사업장, 어린이집, 아동시설 등 광범위하게 발생하여 군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 되고 있다.

서현미 보건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이 지친 군민이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예방을 위해서 군민들 스스로 마스크 착용을 잘하고, 당분간 만남을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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