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륵사 인스타 올해의 관광지
남미륵사 인스타 올해의 관광지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2.01.1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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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창건, 동양 최대 아미타부처상·철쭉 천만그루 장관

 

군동면에 소재한 세계불교미륵대종 총본산 남미륵사가 2021년 인스타를 빛낸 올해의 관광지에 선정됐다.

군은 지난 7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21 트렌드 리포트 '인스타를 빛낸 올해의 여행지 총결산'에서 강진 남미륵사가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여행지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남미륵사는 군동면 풍동길 화방산에 위치한 동양 최대 아미타부처상이 봉안된 사찰이다. 1980년 법흥 스님이 창건했으며 40여 년 동안 불사를 중창하고 빨강, 분홍 등 다양한 색깔의 철쭉꽃 천만그루, 서부해당화 7만주가 사찰 안팎으로 아름답게 가꿔져 있어 철쭉이 만개하는 봄이 되면 사진을 찍고 인증사진을 남기기 위해 매년 국내외 불자들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남미륵사에는 사찰 일주문에서부터 경내에 이르는 길에 500 나한상이 배치돼 있다. 이 밖에도 대웅전, 사왕전, 33관음전, 만불전, 천불전, 팔각 13층석탑 등 아름다운 불사는 풍동 마을 경관과 잘 어우러져 있다.

남미륵사는 강진의 관광코스로도 평가 받고 있다. 주차료와 입장료가 없고 특별한 절차 없이 자유롭게 1시간 가까이 다양한 꽃길과 높이 36m 아시아 최대 황동아미타불, 만불전, 전국 최고 규모의 관음전 등을 볼 수 있어 불자가 아니더라도 안녕과 치유, 추억을 담아갈 수 있는 전국 유일의 사찰이기 때문이다.

남미륵사에는 봄 철쭉꽃에 이어 둥근 형태의 꽃 모양이 부처님의 머리를 닮았다 해서 생긴 이름인 불두화가 5월에, 5월 중순에서 한여름까지 신비로움을 더하는 밤에만 피는 야화 수련, 가을엔 꽃무릇과 금목서, 겨울엔 복수초를 피워 내 사계절 꽃이 둥지를 틀고 사람이 머무는 곳으로 자리한다. 수많은 볼거리 제공으로 전국 제일의 관광 사찰로 발돋움하고 있는 남미륵사의 연못지에서는 신비한 한 송이 꽃의 탄생과 변화를 보여주는 빅토리아 연 외에도 경내 6개의 연못에 30여개국 100여 종의 수련이 화려함을 뽐내고 있다. 이곳에서는 매년 8월 신도와 관광객이 함께 빅토리아 연꽃 대관식 및 연을 감상하는 이벤트가 열린다.

법흥 주지스님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는 관광버스가 평일에는 80여대, 주말에는 최고 200대가 찾아오던 곳으로 코로나19가 조속히 해결되어 봄 철쭉이 만개할 때 관광객들과 남미륵사 철쭉의 아름다움을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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