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흑염소 특화 단지로 키워 간다"
"강진, 흑염소 특화 단지로 키워 간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1.12.27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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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강진산단 기업 탐방(2) - 농업회사법인 가온축산(주)

 

지역 인재의 외부 유출을 막고 고용 창출을 늘려가기 위한 강진산단이 본격 운영되면서 총 255명이 새로운 업체에 취업하였고, 강진군민 57명도 취업해 기업 유치를 통한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강진산단에 입주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하고 있는 업체들을 연재한다.

농장에서 식탁까지 철저한 HACCP(햇썹)기준 적용
최고 품질 흑양고·흑양육 제품출시...전문 도축시설 도입 농가 숙원 해결


지역 인재의 외부 유출을 막고 고용 창출을 늘려가기 위한 강진산단이 본격 운영되면서 총 400여명이 새로운 업체에 취업하였고, 강진군민들도 취업해 기업 유치를 통한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강진산단에 입주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하고 있는 업체들을 연재한다.
 
강진산업단지 분양 기업들이 지난 2019년부터 공장을 가동하면서 지역 경제 도약 신호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진군은 지난 2010년 전남개발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성전면 송학리, 명산리 일원 655, 267㎡(약 20만평)에 강진산단 조성 사업비 532억원을 투입하여 신재생에너지, 환경산업, 음·식료품제조업 등을 유치해 100% 분양을 완료했다.
 
지난 2018년도부터 강진군을 흑염소 메카 단지로 만드는 목표아래 농업인들의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주목받는 친환경 축종의 흑염소 가공공장인 농업회사법인 가온축산(주)이 가동중이다.
 
현재 이곳에는 직원 24명이 근무하며, 앞으로 직원 10명을 더 충원한다. 농업회사법인 가온축산(주)은 축산가공시설에 초기자본금 30억원, 유통 흑염소전문육가공장에 25억 총 55억원을 투자하여 도축, 가공시설까지 갖췄다. 2021 축산부문은 연매출 30억원 매출을 잡고 출발해 달성하였다.

 


가온축산(주)는 대한민국 최고 흑염소 도축 관리 프로그램을 채택해 국내 최대규모 안전관리인증 햇썹(HACCP)시설을 갖추고 가동되고 있다. 현재 서남권에는 흑염소사육농가가 50%정도 위치한 상태이다. 이러한 현실에도 흑염소전문도축장은 전남지역에는 화순군에 단 1곳만 가동돼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 불법도축도 근절되는 동기를 부여하고자 성전산단에 전문도축, 유통시설인 가온축산(주)가 설립되었다. 가온축산이 지향하는 것은 농가는 판로 걱정 없이 흑염소를 잘 키우고, 회사가 수매하여 전문적으로 판매를 대행해주는 구조이다. 가온축산(주)는 설립부터 농가와 가온축산간 윈윈 시스템 업무를 추진하고 있으며 100여농가와 함께하고 있다. 내년에는 계열화등록을 도입하여 농가와 계약을 맺고 사업규모를 더 확장시켜 나간다. 농가는 두 배 이상 더 확장한 300여 농가가 목표이다.
 
이와함께 전문도축장 시설에는 320마리 동시수용 계류장도 구비하였다. 농가들이 시간에 관계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24시간 개방해 놓은 계류장은 농가명만 적어 놓고 가면 원하는 대로 분할하여 포장해 제공하며 농가 눈높이에 맞춰 두었다.
 

 

또하나는 안전하고 신선한 축산물 보급을 위해 엄격한 안전관리인정 제도의 공정과정을 거쳐 축산물을 원재료 입고부터 제품 출하시까지 전 공정 중에 발생 할 수 있는 위해요소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다. 고기는 육질과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심부온도를 0~10도까지 신선하게 예냉 한다. 전문 도축시설에서는 가온축산(주)만만의 노하우로 탈모과정에서 99% 가깝게 모공을 제거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인다. 도축물에는 도축날짜와 가온축산(주) 회사명을 새겨, 회사이름만 봐도 믿는 신뢰도로 소비시장을 넓혀 가고 있다.
 
가온축산(주)에서는 친환경 인증 및 햇썹 지정 농가의 청정지역에서 사육된 흑염소를 우선적 전량 매입 도축 및 가공하여 공급하고 있다. 흑염소전문육가공 공장에서는 최첨단 위생시설을 갖춘 가공시스템으로 햇썹기준 이하까지 위해요소를 차단하여,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부위별, 용도별로 고급육이 생산된다. 가공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고자 진공포장 후 유통기한 보존 및 위생적으로 포장하여 출하된다.
 
이와함께 브랜드도 개발하여 유통분야에도 새롭게 도전하고 있다. 검은염소를 뜻하는 국내산 100% 흑양고, 흑양육 두 종류 브랜드를 출시해 판매중이다. 흑양고는 청정지역에 위치한 협력 농장을 통해 엄격한 사양관리 및 프로그램을 통하여 사육된 1년이하 어린흑염소로 십전대보탕 등을 넣어 건강진한 액기스 보양식으로 개발했다. 또 신선한 흑염소 고기를 집에서 간편하게 접할 수 있는 전략 상품인 흑양육은 수육용, 불고기용, 탕용, 구이용 등 제품을 2~3인가족이 함께 하기에 좋도록 500g 단위로 소포장화 하였다. 이와함께 전국민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인터넷 쇼핑몰 www.gaongoat.co.kr도 개설하여 소비를 높여가고 있다.
 
가온축산(주)은 성전산단 입주에 부지 3천평을 확보하여 들어왔다. 부지는 세 필지로 나누어 1차적으로 흑염소 전문도축장 시설을 건립했고, 2차적으로는 전문 육가공공장을 완료 하였다. 3년만에 이뤄낸 결과물이다. 가온축산(주) 흑염소 도축장은 민간 가공시설로서는 전국 최고 규모로 손꼽히며 일일 260여두 물량을 소화할 수 있다. 육가공공장에서는 1일 50㎏짜리 거세우흑염소 60여두가 가공되어지며 대형쇼핑몰, 마트, 육가공공장, 수출까지 목표로 두고 개척중이다.
 

 

3차적으로는 축산정책, 전망, 사양관리, 품종관리교육장 부지이다. 이곳에서는 일반인, 귀농, 귀촌인의 교육을 진행하며, 계열화 농장에서 키우는 우량종도 분양해 범위를 넓혀간다. 이곳에는 미계약자(일반사육농가)를 위한 품종선별장도 만들어 자사에서 배우고 가온축산(주)가 매입해 주는 거점공간으로 활용된다. 이와함께 대형체험장 운영에도 나선다. 대형체험장은 소비자들이 시식도 하고 직접 체험하면서 제품도 구입할 있도록 전문요리점, 판매장이 갖춰진다. 내년에 가동을 목표로 50억원을 더 투자하여 마지막 단계인 4차사업 계획을 하나씩 만들어 가고 있다.
 
유통사업은 지난 7월부터 시작하여 1개년 계획으로 10억원 매출 목표를 잡고 개척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개척에 힘입어 서남권 흑염소 사육 농가들의 숙원사업인 전문도축장 필요성이 해소되었다. 여기에 유통분야도 시작되면서 흑염소 농가들이 사육 두수를 늘려 나가고 더불어 수익창출도 더 늘어나는 동기도 부여하고 있다.

전국민 식단에 흑염소제품 올리는 것 '목표'
▣ 인터뷰 - 농업회사법인 가온축산(주) 방지환 대표이사


우리를 기반으로 강진군이 흑염소 특화 메카 단지로 조성되어 부가가치 창출이 되는 동기를 부여해 가고 싶다는 농업회사법인 가온축산(주) 방지환 대표이사.

방 대표는 "가온축산(주) 첫 시작에는 회사가 알려지지 않았고, 도축 숙련 기술자도 없어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며 "여기에 올해 하반기부터 흑염소 가격이 폭등하고 농가도 폐업하는 두 요소가 접목돼 지금도 힘들지만 열심히 목표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 대표는 "강진군을 흑염소 메카를 만들고자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주민과 귀농, 귀촌인들의 새로운 농가창출이 되고, 부농 농가가 나오고, 인구 유입을 갖는 흑염소 특화조성 일들은 개인기업에서 한계가 있다. 군이 손을 맞잡고 특화사업 계획을 세워 추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진군을 비롯해 서남권에서 사육하는 흑염소는 가온축산(주)에서 전량 매입하게 된다"며 "가공시설을 지어 운영을 시작했지만 사육농가가 적어 가공할 흑염소가 부족하다. 사육 농가가 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방 대표는 "강진군이 흑염소 메카로 우뚝 서도록 투자, 연구, 개발을 지속적으로 갖고 품질 좋고 우수한 가공 제품이 식탁에 오르도록 할 것이다"며 "가온축산(주)는 전국민 식단에 흑염소를 일반 육류처럼 활성화되는 바람을 일으키는 것을 목표로 두고 안전한 먹거리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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