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고병원성 AI 위험주의보 발령
전남도, 고병원성 AI 위험주의보 발령
  • 김철 기자
  • 승인 2021.12.0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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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6일까지, 출입통제·소독 평시보다 2배로 강화

전라남도는 겨울 철새 유입 증가와 도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산발적 발생에 따라, 과거 발생위험도가 가장 높았던 29일부터 12월 26일까지를 위험주의보 기간으로 발령하고, 확산 차단 대응을 강화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영암호, 순천만, 해남 고천암호, 강진 사내호 등 15개 철새도래지에서 겨울 철새인 가창오리, 청둥오리, 큰기러기, 흰빰검둥오리 등 17만 3천 마리가 관찰됐다. 개체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배, 전월과 대비해 5.1배나 늘었다. 특히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국내 총 107만 9천 마리 중 16%가 전남에 유입됐다. 지난해 국내 총 94만 5천 마리 중 전남이 8%였던데 비해 2배가 늘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현재 고병원성 AI 발생 상황은 H5N1형에 감염된 원앙 등 겨울 철새가 북쪽에서 제주도로 이어진 서해안벨트로 이동하면서, 해당 경로상의 농장 주변을 광범위하게 오염시킨데 따른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농장주가 출입통제,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방역수칙을 소홀히 하면 언제든지 추가 발생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겨울철 전국에서 발생한 총 109건의 고병원성 AI 중 12월에  38%인 40건이, 전남지역에선 21건 중 43%인 9건이 발생했다.

전남도는 발생위험이 큰 기간 전담공무원을 활용해 농가의 방역수칙 이행 상황을 집중 관리한다. 전담공무원은 외부 차량 및 외부인 출입 금지, 농장 입구에서 고압분무기 추가 소독, 농장 입구 생석회 도포, 농장 마당 및 축사 내부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방역수칙 이행을 평시보다 2배 이상 강화토록 농가에 직접 홍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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