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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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미 기자
  • 승인 2021.12.07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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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동서화합 천사프로젝트 천사보금자리 전남강진 6호 준공

 

강진군·전라남도·경상북도·초록우산어린이재단·후원자들 주택 선물 

아이들이 잘 성장하도록 많은 이들이 후원해 주고 마을에서는 부지를 내주어 동서화합 천사프로젝트 천사보금자리 전남 강진 6호 주택이 준공되었다.

지난 30일 강진군,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주관해 열린 준공식은 전라남도, 경상북도 간 상생협력 프로그램 일환으로 양 도간 복지사각지대 아동을 발굴하여 꿈이 이뤄졌다. 강진군, 전라남도, 경상북도, 초록우산어린재단은 지난 2015년 MOU를 체결하고 매년 어려운 아동 한가정을 선정해 천사보금자리를 선물해온다.

이날 작천면 풍동길의 A모씨 주택은 많은 사람들의 정성과 사랑으로 1억이 넘는 주거신축공사를 들여 25여평으로 지여졌다. 주거신축에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5천만원, 강진군 후원 5,074만원, 사회·기관단체, 개인 등 각계각층의 후원금 3,072만원, 현물 1,502만원, 재경향우회 500만원으로 준공돼 입주했다. 

준공식에는 천사보금자리가 신축되도록 나눔문화 실천에 앞장선 나눔후원자 38명에게 전라남도지사 감사장을, 후원자 13명에게 강진군수 감사장을 전달해 감사했다. 행사에는 주거환경이 열악한 아동가정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척동마을에 어린이재단전남지역본부장 감사패를 전했다. 척동마을에서는 초록우산어린재단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을 위한 성금도 기탁했다.

동서화합 천사프로젝트사업은 지난 10월 선천성 심장질환에 가정환경이 어려워 도움이 절실한 다문화가정 지원 요청으로 시작되었다. 강진군청 주민복지실 아동청소년팀은 아동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쾌적한 주거생활 공간을 주고자 고민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A씨가정의 사연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에 신청하여 선정돼 동서화합 천사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이 가정은 아버지 혼자서 초등생 자녀 6·4학년 2명을 양육하지만, 방이 하나 밖에 없어 남매가 한방에서 거주했다. 자녀들은 태어날 때부터 심장질환이 있어 수술을 하는 등 쾌적한 공간에서 지속적 사후관리가 필요했지만 가정 형편상 주택수리 및 신축은 엄두를 내지 못했다. 이 가운데 흙집 내부 벽은 점점 허물어져 가고, 지붕은 낡아 비가 새는 등 어려움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강진군청 아동청소년팀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과 함께 재원을 마련하고자 힘을 모았다. 주택신축에 필요한 기금 8천만원 모금 목표를 두고 이를 마련하고자 후원자모집 광고를 신문에 실었다. 이 노력으로 각계각층 유관기관, 주민, 개인, 사회단체에서 후원자가 돼주어 준공되었다.

후원가정 A양은 "예쁜 집이 생기기 전에는 남동생과 같은 방에서 살았고, 부엌도 밖에 있어 추운 겨울에는 밥지어 먹는 저도 힘들었다. 따뜻한 부엌, 방도 가지게 돼 너무 좋다"며 "도와주셔 정말 고맙다. 제가 어른이 되면 어려운 사람들 돕는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고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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